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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인연

하비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1.17 13:51:22
조회 1648 추천 0 댓글 20

2005년 6월 19일,
사랑에 지치고 삶에 찌들은 한 여자는 시궁창같은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
홀로 배낭하나 짊어메고 머나먼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프랑스를 통해 스위스를 거쳐 이탈리아에 갔다가 독일로 접어든 그녀는
그 당시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때문에
예정되었던 영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대륙에서 발이 묶였고,
그 때문에 여정을 바꿔서 몇몇 나라를 거친 뒤
마침내 스페인으로 향하는 야간열차에 올라타게 됩니다.

그리고, 석양에 멀어져가는 파리를 바라보며 기차칸 복도에서 홀로 맥주 한 캔 기울이고 있을 때,
그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바르셀로나에서의 잊지못할 사흘, 눈부시게 푸르렀던 니스해변에서의 한때,
각자의 여정대로 헤어진 후 다시 만나기로 기약한 프라하에서의 즐거웠던 사흘.


귀국해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자하고 각자 다른 날 다른 장소에서 서로의 여행을 끝내고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3년이 훌쩍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만나면 신나는 우리들.

그래서 지난주말에도 모처럼 다들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져, 먹으면서 보내는 시간은 너무 즐거운거인거죠~ ㅋ

신촌의 정원 아구찜이란 곳입니다.






달달 물컹하던 연근쪼림~~






쑥갓 된장무침 - 갠적으로 너무 사랑하는 쑥갓입니다~ 아~~♡








오이무침 - 이날 따라 손이 잘 안가더군요.








오뎅 브로콜리 버섯볶음

....브로콜리, 버섯과 함께 볶아놓으니 오뎅도 럭셔리 고급반찬으로 변신!!



 



멸치 마늘쫑무침.

전에 곰실님께서 말씀하신 멸치무침이 이런걸까요?? 촉촉하고 맛있어요~~ +ㅂ+


 




1/4 총각김치...
총각김치는 그냥 통으로 담은 게 좋은데 말이죵...   <==이러면서 잘 먹진 않습니다 =_=;;




 



따뜻하고 가장자리 바삭한 감자부침개~
이것도 맛있어서 리필~ ㅎㅎ








뭐 찍어먹을거 있으면 먹으라고 주는 고추냉이간장.
감자전 찍어먹으면 맛나요 ㅎ







 


기본상차림이예요.
전체적으로 단순하지만 깔끔한 맛.









언제 만나도 처음처럼 즐겁게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사이~








...제 손 빼고 다 남자손이라면....
여러분 믿으시겠습니까??


아, 핸드크림 좀 열심히 발라야지 ;ㅂ;








뜬금없이 등장한 이 만두는....

만두먹고 싶다니까 그분께서 집 앞에 있는 맛있는 손 만두집에서 사오신 그것.
낮에 잠깐 만났는데 먹을데가 없어서 결국 저녁에 친구들이랑 술자리에서 냠냠~


 


 


식어도 맛있던 만두만두~~

만두같은 내얼굴~ 찐빵같기도 하지요~ 으흐흑 ;ㅂ;







이..이거슨.....







낙지와 오징어와 꽃게와 새우와 조개와 생선과 기타등등이 통으로 들어있던 해물탕!!







...꽃게 알러지 친구야 지못미 ;ㅂ;


 



콩나물 아삭아삭한 아구찜도 함께~



 

 


맛이 갈랑말랑하는 내 카메라 집에 놓고와서 그분 카메라 뺏어와서 찍었더니....
아직 익숙치 않아 화밸 맞추기 어려워요 ^^;;









이건 아구 껍질인가요??
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쫠깃~~









요건 아구 속살~~



....후악후악~ 너무 매워요 ;ㅂ;









너무 매워서 아구찜 GG하고 전 그냥 꽃게나 발라먹습니다 ㅎ









그래도 아구찜 볶음밥정도는 먹어줘야하는거 아닌가효~~!
맵지만 조선사람은 밥심이니깐!! ㅋ








2차는 택시타고 홍대앞으로 고고싱~






캐슬프라하 2호점, 신촌(홍대)점입니다.
이 친구들이랑은 체코에서 다시 만났던 기억 때문에
항상 캐슬프라하 강남점에서 만나서 체코식 하우스맥주  한잔씩 했는데
신촌에 생긴 2호점은 외부 인테리어까지 프라하 구시가광장의 천문시계탑처럼 만들어놨다해서
일부러 이번엔 신촌에서 만났거든요.

 

...돈 많이 벌었나봐요 =_=





....여기부터 디카 배터리 나갈랑말랑해서 아껴감서 찍은 몇 안되는 사진+화밸 전혀 안 맞은 즈질 폰카;;







내/외부를 모두 체코의 고성으로 꾸며놓은 곳에서 추억을 되새기며 한장.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맥주가 나왔습니다.


 





그라낫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강남점이랑 같은지 다른지 몰라서 전부 있는거 시켜본 1Meter.
330ml짜리 10잔이 나와요.
맨 앞에서부터 흑맥주 둥켈 3잔, 완소 필스너 5잔, 그라낫은 두잔만 ㅎㅎ



...너무 좋아하는 밤쓰군, 나이만 먹었지 저러는건 하나도 안 변...;;;
 (미안, 너 초상권 없다 ㅋ)








 크림같은 맥주 거품도 다 꺼져가고 안주마저 나왔는데 한 녀석이 올 생각을 안하는...;;
 화장실 간다길래 기다렸는데 앤님이랑 전화질하느라... 나뿐녀석~~ ;ㅂ;



 

 

오늘의 안주는 비프롤업.
소고기 안에 이거저거 싸서 말아서 소스에 굴려서 익힌 요리예요.



 


으깬감자랑 샐러드가 같이 나옵니당.






안주먹고싶어서 결국 끝까지 못 기다리고 우리끼리 먼저 거품꺼진 맥주로 쨔쟌~~




...역시 다들 필스너부터 잡는군요 ㅋㅋ






 


비프롤업 한닙 하세요~~
안에는 소세지랑 메추리알이랑 기타등등 정체는 모르지만 맛있는 것들이 들어있어요 ㅎ






드디어 기다리던 녀석도 돌아와 모두 다 함께 한잔~

...역시 필스너로군요... ㅎㅎ

하지만 먼저 먹던 우리는 남은 맥주 높이가 제각각...;; 아, 안이뻐  =_=;









.....맥주쟁이들에게 1미터짜리 한개가지고 되나요, 2000하나 추가!







필스너 이천~~





...이거가지고 안되죠, 금새 다 먹고 또 안주하나 이천하나 더 추가!




아흥 배터리 흑흑 ;ㅂ;
폰카로 찍은 안주... 슈바이네 학센이예요.
체코식 맥주집에서 왜 체코족발 꼴레노를 안 팔고 독일족발 슈바이네 학센을 파는지 =_=;;


 


혹시나하고 싶어 다시 켜본 디카로 마지막 한장 건진 슈바이네 학센.
사워 크라우트랑 피클은 무한제공인데
왜 주는지 모르겠던 (아마도 한국식 퓨전인듯) 쌈장이랑 배추는 추가요금 이천원 있더군뇨 ㅡ,.ㅡ




흥, 하지만 전체적으론 강남점에 비해 인테리어는 훌륭한데 실내가 좀 간격이 좁은듯하고요...
직원들이 주문한걸 잘 잊어요,  두번세번 말해야하고...
시간 지나도 주문한거 안 나오면 주문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꼭 확인하세요 =_=;


지하 2층보다는 1층이 분위기가 좀 낫구요...
지하로 2층까지 파 놔서(??) 비상구는 따로 없는거 같던데
혹시 모르니 출입구 위치는 잘 파악하고 있어얄듯...


베이커리가 있는 점은 맘에 드는데 위치가 애매해서 강남점에 비해 자주 가긴 힘들거같네요 ㅡ _-^ 





.....아 나 왜 사진 올리다말고 평가하고있지;;;








그리고 여기는 3차예요.
냅킨에 적힌 이것은 신청곡.









옛날 LP판으로 2000전대 이전의 팝송을 들려주는 곳.





이곳을 좋아한다는 녀석이 있어서 와본 \'코코이루\'라는 곳입니다.
홍차칵테일소주와 기본으로 나오는 크림스프를 얹은 홍합찜이  맛있는 곳이예요. 

 





닭 좋아하는 녀석때문 시킨 메인안주 차오지.

...시고 맵고 별로;;;

역시 기본안주 홍합찜이 더... (=_=)b








 
 

이건 홍차칵테일.
안주 필요없을만큼 깔끔하고 좋아요, 얼음도 기본으로 무한제공이라 시원하구요.  



 


즈질폰카가 색깔을 다 먹어버렸지만 이건 청포도 칵테일.

신청곡 들으면서, 때론 따라부르면서 느긋하고 조용하게 즐기는 자리...

분위기 좋네요, 나중에 한번 더 와봐야겠어요 ^^


폰카도 메모리 한계로 여기서 끗;;;
더이상 사진은 없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자리는 언제나 좋은 법이죠.

지금, 좋은 사람들 곁에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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