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다 추워지기 전 딱 나들이 하기 좋은 그런 가을날 남이섬을 갔다왔습니다.
일찍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도착하니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11시 전이었는데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고 매표소를 향한 줄은 이미 꺽여 길게 늘어져 있었어요.
줄을 서서 한참 기다려 어렵게 들어가니 이미 점심 때였습니다.

도시락 집에 자리 잡고 주문하니 50분 내지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다른데 갈데도 마땅치 않고 해서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기로 했어요. (포기하면 편해요-_-;;)

기다리면서 출출해서 이것저것 많이도 사다먹었습니다. -_-
일단 닭꼬치


다시 조청 마른 가래떡구이하고 소스 듬뿍 소세지구이
아, 절묘하게 움켜쥔 저 모습, 다른 손에 위에 닭꼬치가;;;


느긋하게 먹으면서 기다리니(-_-) 시간 금세 가던데요.
제 순서가 와서 낼름 받아왔습니다.
일단 김치전, 어묵국, 도시락용 김


5천원인가 그랬는데 얇아도 맛은 딱 김치전 맛


도시락을 불에 달궈서 주느라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듯 했어요.
예전에 화덕에 수십개씩 올려놓고 팔았던거 같은데 요새는 그냥 한번에 서너개씩만 가스불에 뎁히더군요.
뜨끈한 도시락은 잘 섞은 후 김에 싸먹거나 아예 김까지 넣어서 비벼먹으면 됩니다. 


휘리릭~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뭐 이런데 와서 음식 따지면 스트레스만 받아요.
직접 싸온 도시락 아니면 그려러니 하고 그냥 먹는게 맘 편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풍경 사진입니다.
밥 먹고 나서 느긋하게 둘러 본 듯 합니다.

아직도 여기에는 사진 찍는 분들 많더군요.


메타세콰이어길


이날 바람이 좀 불긴했지만 날씨 참 좋았어요.






여기저기 사진 찍는 분들 많았습니다.


물론 여기저기 연인들도 넘쳐났지요. ^^


살이 통통하게 오른 청솔모도 보이네요.
가을 다람쥐나 청솔모는 딱 그 맛이 잣맛이라고...-_-;;




선착장 부근에는 모닥불도 피워놨더군요.


돌아가는 길




보기만 해도 아찔



서둘러 일찍 나왔더니 돌아오는 길도 덜 막히고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었어요.
몸은 피곤해도 여행이 너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