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육회&치킨&쌀국수&커피빈&해장국&만두&돈가스&김밥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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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 작성자 : 김기춘

[비씨카드] 육회&치킨&쌀국수&커피빈&해장국&만두&돈가스&김밥 (스.압)

비씨카드

2008.11.07 08:53:27

조회 5040 추천 1 댓글 27

안녕하세요!

지난 일요일 실패했던 광장시장에 다시 갔어요.
\'창신육회\'라는 곳인데 남자친구가 자주 가는 집이에요.

육회.
계란 노른자를 터뜨린 담에 잠깐!!! 하고 찍은거라 모냥이 좀 빠지네요.
가격은 모르겠어요.
아마 다른 광장시장 육회집들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데..

셋이 갔는데 육회1, 갈매기살2 주문했어요.
갈매기살 양에 ㅎㄷㄷ..
불판에 저만큼 올렸는데..

접시에 이만큼 남았어요..
이거 2인분 맞나연.
일하는 아주머니 曰 "남으면 싸가면 되는데 뭔 걱정을 해.."
1인분에 만원이었던듯.

휴..
근데 다 먹었어요.
남자친구 막 깜놀하네연.

개인별로 요렇게 쇠고기 무국이 나와요.
아 이거 따끈따끈 맛나요.

된장찌개도 나오는데 이건 손을 안대서 맛을 몰라요.

육회랑 갈매기살에 소주 3병 마시고..
너무너무너무너무 배불러서 오랜만에 노래방 가서 소화좀 시켰네연.

그리고나서 종로 5가 둘둘칙킨!

무랑 손꾸락과자, 양념소스, 소금.

으엥 마구 흔들렸어요.
후라이드 반.

술 좀 마신건가연ㅜㅠ
마늘칙킨 반마리인데 마늘 온데간데..

요기다가 500cc두잔씩!!
집에가서 자려고 누웠는데도 배가 불렀어요.

................................................................................................................................................................

그리고 다음날.
거의 10개월만에 만난 친구랑 광화문 코오롱빌딩에 있는 포베이 갔어요.
점심시간이라 직장인 언니오퐈들 바글바글하더라구요.
월남쌈 시켰는데 재료 없어서 안된다고ㅠㅜ
여기 월남쌈 맛있는데...................
그래서 그냥 쌀국수 2개 주문.

양파절임, 숙주, 청양초.
양파절임 뭔가 세련되게 나와요+_+

찻주전자랑..
전 탄산없음 안되니까 콜라.

이건 제꺼.
안심차돌쌀국수 L.

이건 친구꺼.
양지쌀국수 L.

아웅.
그냥 속이 확 풀어져버리네요!

배부르게 먹고 종로 커피빈에 갔어요.

친구는 아이스라떼.
전 퓨어초콜렛아이스블렌디드에 휘핑 많이.
까망베르치즈블라블라도..
우리 배부른 거 맞나연.

저 커피빈 갈때마다 저거 먹는데....
휘핑 이렇게 무식하게 얹어준 건 처음이에요.
뚜껑을 안 닫아 주더라구요..

이거 맛있지않나요.

................................................................................................................................................................

청진옥 장소 이전한 후에 처음으로 들렸어요.

해장국 시켰어요.
전 청진옥에서 일하는 분들 같은 서비스 좋아요.
아주 친절하거나 세련된건 아니지만, 숙련된 경험에서 나오는 능숙한 서비스.
더함도 덜함도 없는 배려와 백단쯤 되는 눈치.

청진옥 맨 첨에 갔을 때에 비하면 정말 감사할 정도로 맛있어진 깍두기.

주문한지 30초만에 나오는 해장국.

밥 위에 선지 하나 올려서.
아... 선지는 왜 맛있는 걸까요.
전 왜 이걸 21년 동안 먹지 않았던 걸까요.

내포도 몇 개 올려서..

................................................................................................................................................................

제가 좋아하는 고추만두 먹으러 명인만두!!

고추만두 매우니까 오뎅도 시키고..
2000원짜리 오뎅 메뉴가 있길래 시켰더니만
500원짜리 꼬치오뎅 네 개 잘라서 오는 쎈쓰.
모듬어묵 나올줄 알았는데ㅜㅠ

단무지랑 간장 준비해서

요거 사이좋게 나눠 먹습니다.
매워서 먹고나면 눈 주변이 새빨갛게 달아오르고,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

음..
어쩌다보니 이것도 데이트할 때 먹은 거.

을지로 4가의 한 호프집에서 시킨 과일+돈가스 안주.
뭔가 정말 을지로스럽다는 생각이 번뜩번뜩!!

학원 끝나고 밥을 안 먹고 가서 배고프다고 짜증을 좀 냈어요.
근데 그 시간 을지로에 뭐가 있겠어요.
제가 담배냄새 싫어해서 남자친구 제 앞에서 담배 안 피우거든요.
"잠깐 담배 한대 피고 들어올께.."하고 나가더니..
10분만에 이거 들고 들어왔어요..

으엉..
왕감동!
제가 좋아하는 마약김밥 포장해왔어요.

10분만에 뛰어서 청계천 건너서 사왔나봐요ㅠㅜ
사실 저게 다가 아니라..
그 마약김밥 옆에서 무지무지 빠른 속도로 김밥말아주는 아줌마 있잖아요.
거기 김밥도 두 줄 사왔어요.
제가 얼마나 먹는지 대충 아니까...;;

김밥 맛나게 먹고..
맥주랑 쏘주도 즐겁게 마시고..

그리고 싸우고 집에 왔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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