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올리는 거니까 연속으로 두 개 올린다고 우기는 " tiramisu " 입니다.

며칠전 새벽에 배고파서 컵라면 먹고 찍은 사진을 올리는 중입니다.
잡소리가 많으니까 싫으신 분들은 "백 스페이스" 눌러주세요~




동생방에서 공수해온(?) 일본의 컵라면입니다.
여행사 다니던 동생이 최근 권고사직 전에 업무차 갔던 일본인가 홍콩에서 사온겁니다.


돈코츠라고 써있네요. 왠지 돼지고기맛 일것 같네요. 눈짐작... ㅋ


그럼 이건... 고양이 맛인가?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ㅋ)


너로 정했다 !!!
고양이 그림은 무슨 맛인지 몰라서 그냥 이걸로 골랐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나해서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올가미로 잡은 돼지로 만든 라면인가봅니다. 아님 말구...


이쪽도 한 번 봐주고...
외관상 특이점은 없네요.


올가미로 돼지를 잡을땐 언제고... 돼지를 베게삼아 자는군요. 이상한 녀석...


개봉합니다 ! 이쁘게 안 뜯어져서 서운합니다. 칫...
따로 스프봉지는 없고 분말들이 여기저기 묻어있습니다.
왠 인쇄물이 들어있네요.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림... 무슨 뜻인거냐?


뒷면을 봐도 알수 없는 인쇄물. 뭐 저에겐 안중요합니다.


요렇게 생겼군요. 물이 끓는 동안 잠시 살펴봅니다.


물을 부으니까 식욕을 자극하는 고기국물 냄새가 피어오릅니다.
턱이 아파오는 군요. 얼른 익으라고 뚜껑을 덮어야 겠습니다.

내려받은 `패밀리가 떴다\' 잠시 봅니다. 동방신기가 나왔었군요.
여기서 다른 캐릭터도 재미있지만 저는 윤종신 씨가 참 좋습니다.
실제로 주위에 저런 분 있으면 참 즐거울것 같습니다.


드디어 시식의 시간 !!!
나무젓가락은 표백제나 여러가지 약품처리가 맘에 걸리지만
컵라면은 라면으로 먹어야 제 맛이라고 믿기에 이번만 나무젓가락을 쓰겠다고 생각합니다.


" 후루룩~ "
이건 뭐... 양이 좀 적어보입니다만 맛으로 승부하려나 봅니다.

제 입맛에는 맞습니다. 아주 맛있네요.
돼지고기 국물인듯한 맛이 납니다. 맛이 진합니다.
옥수수랑 당근조각도 들어있는데 아작아작 씹는 느낌도 좋습니다.


또 한 젓가락 ^^*


국물만 남네요. ㅜ.ㅜ 큰 컵으로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국물이 뜨겁다고 사진처럼 조금씩 집어서 네 번인가 먹었습니다.


" 후루룩~ "

기별도 안가는 만큼의 양입니다. (넌 맛은 좋은데 양이 적어서 감점이야 !!! )

이 새벽에 아쉬워서... 방을 뒤적뒤적 해봅니다.


내방에 이런게 있었나?
북어 누룽지랑 미역 누룽지는 있었는데 이건 처음보는 겁니다.
어머니께서 아시는 분한테 또 얻어오신 모양입니다.
우리 어머니 참... 대단하십니다. 그 덕분에 신기한거 많이 먹어보는 아들 ^^*


맛을 내는 스프같은건 없고 그냥... 누룽지 조각들과 숟가락만 있네요.
심심하긴 하겠지만 배는 채울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또 물을 끓입니다.


빨리 불어나라~
배가 고파서 덜익은 누룽지라도 우적우적 씹고 싶었습니다.


`엇 뜨거워\' 후후 불어가며 열심히 먹어봅니다.


한 입 드세요 ^^*

누룽지가 특별히 구수하진 않았지만 시장이 반찬이라 그런지 든든하고 좋습니다.
먹고나서 뜨뜻한 숭늉처럼 누룽짓물도 괜춘하네욤.


야식이 입에 맞아서 큰일이네요. 옆구리에 러브핸들(!)이 제법 잡힙니다.

현재 시각은 새벽 4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