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전에 먹은..성북동 돈까스 입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니..

고기,기름진거..이런거 엄청 먹고 다니는군요..





20여년전..이모가 운영하던 경양식집에서 돈까스 썰던 시절에 비해...
물가가 참 많이 올랐습니다..
그 시절 대략..1인분에 1500원 정도 였던것 같거든요;




그래도..이런 집에 가면..
크림스프에 후추 뿌려 가면서 일단..주는대로 받아 먹고




김치라기 보다..피클스러운 깍두기도 집어 먹으며 돈까스를 기다립니다.



오랫만에 보는 도마도 케챂통..

이거 하나 있으면..
집에서 국민학교 앞에서 팔던 100원짜리 핫도그처럼
마구 튀겨서...케챂뿌려 먹을텐데요.

지금은 없어진 신천..돈까스의 집에도 이게 있었는데요..
그 집 돈까스 만한걸 먹어본지도..오래됐네요..
사라져서 아쉬운..추억의 맛집 이거든요.



돈까스는 차분히..몇번 집어 먹을꺼 한번에 썰어 두고 먹습니다.

소스가 질펀해서 튀긴 돈까스가 눅눅해져도..
소스가 맛있으면 용서가 되는..

탕수육도..튀김이 조금 눅눅해져도..소스가 맛있으면 용서를 해줍니다.

장점이 있으면..허물도 커버가 되는거죠.

경양식집들은..풋고추에 쌈장 안주는데..
성북동이나 남산쪽 가면 이렇게 주네요..
옛날에는 이렇게 주는거 안먹었는데..

나이먹나 봅니다..잘 먹어요^^..

고추도 조금 매운게 좋은데 하면서 잘 먹어요..





비온다더니..날씨가 꾸물꾸물 메롱메롱하네요..
방산시장 장보러 가야 하는데..
집에 들어오는 길에..광장시장에서 뭐 좀 먹고 들어와야 할것 같아요^^..


PS..김호두님..네이버 쪽지로 답장 드렸어요,블로그에 다른 연락처 안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