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써보네요.
친구가 막걸리가 먹고싶다며 왠 허름한 길로 데려가는겁니다. 신당동이고요.
좀 작은 주점?같은곳 이더라구요. 모듬전이랑 빈대떡 등등 먹고 막걸리 엄청 퍼마셨습니다. 이날따라 술맛이 좋아서;;
오랜만에 먹은 전들이 왜이렇게 맛있던지.. 사실 추석때 사정이생겨 집에 내려가지 못하는 바람에 그 맛난 추석음식들을 못먹었거든요.ㅜㅜ.

이시키 이런데는 어떻게 알았는지;; 싸고 맛있다고 소문난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약간 분위기가 허름하면서 조명도 살짜기 어둡고.. 편안하게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먹기 좋았슴다ㅋㅋ

총 먹은게 모듬전, 녹두빈대떡, 깻잎전(이게 제일 맛있었다능)이랑 또 뭐먹었더라;; 막걸리는 5병인가 마셨는데 먹고 배터지는지 알았슴다. ㅋㅋ 서비스를 자꾸 주셔가지고..
4명이서 먹을거 다먹고 놀거 다 놀고 왔는데도 3만얼마 나왔는데 너무싸서 깜짝놀랬어요. 돈내고 오면서 주인아주머니가 천원 깎아주신다는걸 너무 미안해서 사양하고 그냥 드리고왔죠;; 먹은거에 비해서 너무 싸서요;

야외에 철판에다가 즉석에서 모듬전을 해오시는데 기다리는동안 부침개 부치는냄새때문에 배고파서 혼났습니다. 특히 전 깻잎전 ㅠㅠ..원래 깻잎들어간건 다 좋아하거든요.. 갑자기 또 생각이나네요.. 흐흐.. 또 침고이네..
아 가격은 모듬전이 7천원 그리고 빈대떡이랑 깻잎전은 4천원씩인가 했어요.

맨날 바쁘게 살다보니 친구랑 술한잔 한지도 꽤 되었는데 이렇게 귀찮아하는 저를 끌고간 친구가 고맙네요. 집에 오는길에 기분이 너무 좋아 친구넘들과 어깨동무하고 고래고래 노래도 부르고. ㅋㅋ 사람들이 별 미친놈 다보겠네..하는 표정으로 쳐다봐도 술도 취했겠다.. 챙피한것도 모르고 집으로왔슴돠. ㅋㅋ

편안하고 약간은 허름한 분위기랑 살짜꿍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가봄직할만하네여.
위치는 전철2호선 신당역 4번출구로 나와서 바로 뒷길로 한 150미터정도만 올라가면 오른편에 있어요.

사진은 다른분 것을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