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동 경성대.부경대 앞에는 정말 닭집이 많아요

대략 20군데가 넘지 않나..싶을정도로 많은데

보통은 경성대 앞쪽에 몰려있지만

베테랑은 부경대에 좀더 가깝다고 해야하나?

뭐 하긴 그래봐야 큰 차이는 없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베테랑에..

예~전에 가봤던 기억으로는

아주 작고 낡은 시장속 \'통닭집\'의 느낌이었는데

건물도 깨끗하게 바뀌고 뭔가 많이 새로워진듯 합디다

(바뀌기 전보다) 메뉴가 한층 다양해졌는데

(양념,후라이드) 반반세트는 한마리반이라서

한마리만 시킬수 있는 \'구베테랑\' 메뉴중에서 시켰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것들.

뒤로 보이는 소주잔이 은근히 눈에 띄네요..

이런 느낌이 좋아요

뭐랄까...정말 \'통닭\'의 느낌을 한층 더 살려준다고 해야하나?

화려한(?) 샐러드도 아니고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건 아니지만

그냥 정겹다고 할까;;

(이상한것에서 \'정\'을 느끼는걸 보니 나이먹어가는 증거;;)

우왕~꾹! ㅎㅎ

무슨 맛인지 맛도 느껴지지도 않으면서

술마실때 눈앞에 있으면 그냥 우적우적 씹게 되는

손가락과자!

손가락에 꾹꾹 끼워서 먹는 재미로 먹던 과자 -_-;

역시 닭에는 소주..

이긴 한데 요샌 소주안주로 자꾸 맥주를 찾게 되서;;

소주한잔에 맥주한모금..입가심으로 좋아요;;

맥주뒤로 \'화내면 먹을수있는\' 초콜렛도 눈에 보이네요;

그날따라 주문이 밀렸는지

꽤 기다리고서야 나온 \'통닭\'

그야말로 \'치킨\'보다는 \'통닭\'이라는 말이 더 잘어울려요

크흐...많다

요즘 닭값이 얼마나 비싼지

반마리 쬐끔 넣어주는 찜닭도 16000원씩 받던데 ㅠㅠ

예전에 비하면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푸짐한 양에 12,000원인 베테랑;;

개인적으로는 후라이드보단 양념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마음을 주체못해서 그런건지

양념쪽 찍은 사진은 심하게 흔들려서 봐줄수도 없는 지경;;

너무 들이대고 찍었는지;;

맛있는 음식 사진이 아니라

혐짤 같아 보이기도 하긴 하네요;;

이렇게 배터지게 잘 먹고 나와놓고서는

급후회...역시 밥을 먹을껄;;

아, 다음부터는 닭과 함께 밥을 먹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