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오길래 갑자기 부침개 생각이 나서 부쳐봤습니다..계란이 없어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퇴근해서 오는길에 계란하고 동동주 사오라고 했더니 계란과 막걸리를 사왔네요...
전 막걸리는 소화가 잘안돼요..동동주는 좋아하는데...ㅡㅡ;;;

왼쪽맨위는 감자전이구 그 아래는 파래전입니다..부추와 호박.매운고추를 넣어서 전부쳤구요 벌건색은 김치전이예요..

감자는 지난주에 감자를 사다 놨는데 전에 먹던것에 싹이터서 부쳤구요 파래는 어디서 보니 파래로 전을 부쳐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부쳤는데 식혀서 먹으면 쫄깃하고 해조류향도 나고 맛있습니다..ㅋㅋ
부추만 부치기 뭐해서 부추랑 호박이랑 섞었어요 밀가루의 양은 야채끼리 엉길정도만 해서 넣고 간은 까나리 액젓으로 했습니다...전을 세가지 하니 지쳐서 김치전은 그냥 대충 부쳤는데 역시나 대충 부치니 맛이 그다지...ㅡㅡ;;;

한접시 그득 차려 내고도 남았어요...ㅠㅠ
결혼하고 나니 무슨 음식을 해도 손많이 가게 제대로 해먹어서 버릇해서 힘든일을 골라서 하고 있습니다...ㅠㅠ
결국 저 남은 전들은 근처 사는 신랑 친구한테 갔어요....


시아버님과 같이 하는 상이라서 막걸리 사진은 없고 그냥 상만 차려 놓고 찍었어요..ㅋㅋ
오늘같은 날은 부침개에 막걸리. 칼국수에 겉절이.얼큰한 찌게에 소주 한잔이 최고인데요..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