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엄마와 어디 다녀오는길에
시장에 가서 보리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아뿔싸! 일요일이라고 쉬는건지 보리밥집이 문을 닫았더라구요

저번에도 문 닫아서 한번 쓸쓸히 돌아섰는데 ㅠㅠ

아침도 못먹고 허둥지둥 준비하고 나온대다

배고프다고 계속 칭얼칭얼 거린덕에..

집에 찬밥 있는데...하시는 엄마와 계속 발품팔이;;

요즘은 어지간한 가게들은 일요일에 다 쉬는가 봅디다

거의 집 근처까지 다 와서 겨우 (문 연곳중) 그럴듯한 식당을 찾았어요

참 잡다하고 다양하게 팔던데;;

돼지국밥, 순대국밥, 삼겹살, 감자탕 등등..

보통 다 돼지국밥을 많이 드시던데 식당의 간판은

\'막국수 전문점\'이라는거;;

그래도 전면에 내새운것이 막국수인데 막국수 먹을까 하다가..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돼지국밥과 감자탕 백반중에 또 살짝 고민하다가

그냥 감자탕 백반으로 결정!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밑반찬.

양파가 덜 달고 콩나물이 맛이 없어도 깍두기만 맛있으면 만족!

(엄마가 식당에서 쓰는 김치는 중국산 많다고 어지간하면 많이 먹지 말라시던데;;)

아..밥 ..밥 ㅠㅠ

남의 살 보다 더 이쁘고 사랑스러운 밥 ㅠㅠ

집에서 항상 검은콩, 검은쌀,율무 등등이 들어간 잡곡밥만 먹다가

오랜만에 보는 뽀얀 쌀밥이라 반갑더이다 후후

부글부글..

어쩐지 사진에선 뼈만 보이는듯;;

국물을 좀 붓고 찍을껄 그랬나;;

왜 이렇게 메말라 보이는건지 _-_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시래기를 너무 적게 주셔서

아쉬웠던 감자탕백반;;

그래도 배고플때 먹으니 그맛이 천상의 맛이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