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좁다라는 말 많이들 하는데 정말 그걸 몸으로 느끼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회사에 신입사원이 들어와서 프로젝트 사무실로 출근한 첫날이었습니다. 
제가 친한 고등학교 친구랑 통화를 끝내고 나니까 그 신입사원이 통화한 사람이 누구 아니냐라고 물어보더군요.
제가 그 사람 맞다고 하니까..대학교 선배에 먼저 직장 선배라고 하더군요.
전화로 친구한테 다시 물어보니까 역시나 후배 맞다고 합니다.

웃으면서 담에 같이 보자고 약속을 잡고 약속날 셋이서 술한잔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찾아간 곳이 종로2가 싱싱해물나라였어요.

7시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예약 자리로 자리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기다리는데 예약이 취소되서 다행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세팅


메뉴판
여기는 드물게 활고등어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가격은 예전보다 좀 올랐네요.;;


활고등어회 大입니다.
친구가 쏘는거여서 무조건 大자리로....친구 미안~ ;;;


고등어회에 같이 나오는 야채무침입니다.
새콤달콤한게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 아름다운 자태를 보시라~


수조에서 살아있는 고등어를 바로 잡아서 내옵니다.
그래서 하나도 안 비리고 맛있습니다.
다만 좀 비싼게 흠;;; (친구 미안~ ^^;;;)


입에 넣으면 살살 녹으면서 고소함이 확 퍼진다고나 할까요? ㅎㅎ
大자리였지만 정신 차려 보니 이미 깨끗;;;;



이런 저런 얘기 재밌게 나누다 맥주 한잔 하러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날 국대 축구날이어서 대형 티비가 있는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곳으로 원했는데
근처에 밀러타임이라는 곳이 딱 그런 곳이더군요.

목적대로 맥주한잔


기본이 개념


모둠쏘세지


야무지게 꼬여있네요.


야무지게 잘라봅니다.


파파이스 감자튀김과 비슷


추가로 시켰던 안주였는데 감자 뭐뭐뭐 였던 걸로..;;;


치즈가 토핑되어 있습니다.


대충 이런 맛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so~so~



국대 축구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친구와 후배랑 같이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결론은 역시나 세상 참 좁은거 같다는거...그래서 나쁜일 하지 말자는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