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구석..골목을 돌아 들어가면...

\'유끼네 카레\'라는 일본인 내외분이 하시는 조그만

일본 가정식 식당이 있어요

사실 아주 구석진 곳에 있는것은 아닌데

다시 찾아가려고 하면 어딘지 몰라서 한참 헤매게 될것 같아서;;

길치인 저를 탓해야 할지;;

원래 가게가 구석에 있는 것인지 ㅠㅠ

같이 가신 분의 설명에 따르면 \'유끼\'는 두분의 따님 이름이라고 해요

입구 간판에 있는 기모노 입은 여자아이가 유끼가 아닐까..

추측을 했는데 깜빡잊고 입구 사진은 안찍었네요;;

아저씨는 거의 일어만 사용하시고 한국말엔 조금 서투신것 같은데

아주머니는 우리말을 굉장히 능숙하게 잘하셔서

두분다 일본분이신건지, 아니면 국제결혼(?) 하신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ㅎㅎ

작은 가게를 가득 채우고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보통 일식당을 생각했을때 떠오르는 이미지인

아주 깔끔하고 간결한 느낌은 아니지만

테이블6개의 작은 가게안의 도란도란한 분위기가

저는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뭘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일행분의 추천대로 \'카츠카레\' 둘과 \'카레만두\'하나를 주문했어요

(그땐 미쳐 몰랐는데 카레우동도 있네요;;;

다음에 가면 카레우동 먹어봐야겠단 생각이 ㅎㅎ)

깔끔한 반찬들.

그리고 오늘의 식사 돈까스 카레..

돈까스도 한번, 밥도 한번 접사했는데

배가 고파 정신이 없었던지;; 수전증이 도진건지;;

촛점도 마실나가버려서 차마 올릴수가 없네요 ㅠㅠ

그리고 요건 \'카레만두\'

사실 만두 나올때 깜짝 놀랐어요;;

아니... 만두 네개 덜렁! 아..너무 비싸다...

그것도 카레가 들어간 만두일줄 알았는데

고기만두가 카레에 들어가 있는거라니;;; ㅠㅠ

비싸고 귀하신 몸이니 가까이서 한번;;

배를 쩌억~ 갈라서..

한입에 꿀꺽!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음에 가면 카레만두는 다시 안시키게 될듯 ㅠㅠ

그리고..요건 뭐죠?

이름을 들었는데 고새 기억이 안나네요

밥 위에 솔솔 뿌려먹는데..약간 매운맛이라고 하던데...

매운걸 잘 못먹는저는 소심하게

한숟갈만 살짝 뿌려서...

먹어봤으나..낚인건가요?

하나도 안맵던데;;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고 아주 무난하단 느낌이었어요

일본 가정식... 이란 말에 걸맞게

특별한 맛이 있는것 같지는 않고 정말 흔히들 집에서 먹을수 있는 맛? ㅎㅎ

카레를 먹으면서..

아니.. 우리엄마가 해주는 카레맛이 더 뛰어난대!

우리 엄마가 이렇게 요리를 잘하셨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답니다;;

특별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이 찾아가기에는 조금 아쉬울것 같긴해요

냉장고도 한장 찰칵;;

제가 이날 아쉬웠던 이유는 술을 못먹고 와서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꼭 식사류가 아니라

안주류로 드실만한 메뉴도 있으니

맥주한잔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수도 있을것 같아요

지갑역시 가벼워질것 같긴 하지만 ㅎㅎ

제가 앉아있던 테이블에 놓여있던 작은 액자

아저씨가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신듯?

참, 그리고 이 <유끼네 카레집>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면..

요 귀여운 \'미미\'랍니다

아주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접대묘에요

사람 품에도 잘 안겨있고 어찌나 귀여운지 ㅎㅎ

밥먹는 시간보다 미미랑 놀다 온 시간이 더 길었답니다

동영상도 잔뜩 찍고 사진도 잔뜩 찍고 ㅎㅎ

더 많은 고양이 사진은

블러그나 (BGM주의)

http://blog.daum.net/complex_complex/7598051

고양이갤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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