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신메뉴가 나왔다길래 호기심반 걱정반에, 책방 들렀다 오는길에 집어왔습니다.

스파이시치킨스낵랩(1700)

일단 봉투 열고 꺼내든 순간 실망스러운 크기에 표정 급반전 ㅡㅡ

포장 벗겨보니 사실 별거 없는 또띨라인데 웬지 더 실망스러워서 분노 ㅡㅡ  =>  ㅡㅡ++

크기가 상당히 불만스러운데 또띨라 잘라진 면이 어찌나 눈에 들어오는지, 홧김에 절개.
등짝을 보자..아니 속을 보자 하면서 살포시 들춰봤습니다.

뭥미?
작은 스파이시 치킨텐더 한조각과 빅맥에서 온듯한 양상추+허니머스터드베이스소스.. 끝에 fin.

텐더 자체는 매콤한 맛이 강한게 괜찮긴 한데 차라리 피클을 살짝 넣는쪽이 더 나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뭔가 낚였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자진모리장단을 울립니다.

그래서 같이가져온 초이스메뉴 베이컨치즈버거.

크기는 실망스럽지만 일단 거룩한 \'비프\' 라는 글자. (1500)

그대 참으로 머리통이 곱구려.

.....아.

결론 : 런치시간때 가서 BTD 를 찬양해야 겠습니다.


요즘 순대국갤化 되어가던 분위기가 있었기에 뒤늦은 언젠가의 순대 방출사진

사실 순대도 좋고 고기도 좋고 다 좋아요.
밥주면 다 좋아요, 타고난 밥애주의자.

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정말 미친듯이 먹고있네요. 칼로리만큼은 이미 펠피쉬를 능가할 정도로 먹어대는 통에 걱정이에요.
밤만되면 라면에 맥주에 안주에 과자에 간식에 등등등, 눈떠서 눈감을때까지 하루한끼 먹는듯 하네요 -_-

슈퍼에서 케로로빵 보면 어느분이 생각나서 집어오는데, 이제 이분까지.
부자왕 클베에서 해골타조 타고 날아다니던 모습에 눈물 훔치던게 엊그제 같거늘.


야식은 역시 면식이 개념?

우동끓였어요.
김밥은 모 편의점에서 스티커 모으면 접시행사 다시하길래 지나가다 하나 집어온 한줄김밥 사다가
참기름 살짝 바르고 참깨 살짝 뿌려줬네요.
역시 우동먹으려면 좀 날씨가 쌀쌀해야 제격이라 미리 베란다 열어놓고 빤스바람으로 /춤  ..추면 추하니 자제하고.

하여튼 시치미 솔솔 뿌려줘서 냠냠. 따끈한 우동국물은 여름빼고 다 생각나요.
오백원 우동까지 하면 천오백원짜리-_- 만찬이네요. 스낵랩보다 싸다니!?

야식에 알콜이 빠지면 안되겠죠? :)


가을은 가을인가봐요,
뭘로 채워보아도
가슴속 한 구석
위장속 한 구석
채울 길이 없네요.


누가 밥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