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씨카드입니다.

생각해보면 전 정말 집 근처에서 밥 먹는 횟수가 특별히 많은 것 같아요.
집 뒤쪽 백반집, 한 블럭 떨어진 동태찌개집, 두블럭 떨어진 생선구이집
학원 가는 길에 있는 쌀국수집, 순대국집 등.....
어딜 찾아다니질 않네요.

네.... 전 춈 게으른 아녀자니까요.

자주 밥 먹으러 가는 집 주변 밥집들 한번 올려볼께요.



먼저, 집 근처 동태찌개 집.
원래 실내포장마차 개념의 집인데.. 언제부턴가 점심식사를 하더라구요.
가던 밥집이 문을 닫았을 때 한 번 가보고 반해서 종종 이용합니다.

여긴 수/저가 항상 깨끗해서 기분이 좋아요.^ㅡ^



밥과 와사비장.
밥이 적어보이시나요?
저 밥공기 높이가 보통의 1.5배쯤 ㅎㅎㅎㅎㅎ
밥통에서 바로 퍼 주십니다.
그리고 언제나 흑미밥+_+



콩나물 무침과 볶은 느타리버섯.
콩나물 무침은 밖에선 왠지 잘 안 먹게 되네요.
느타리 버섯은 맛있었어연.



그러고보니 밖에서 김치도 안 먹네연.
김치는 엄마표 뿐이라죠.
근데 집에 김치 떨어졌다죠ㅠㅠ



요러케 볶은 애호박 좋아라합니다.
사각사각 맛나네연.



동태찌개 1인분이에요.
너무 펄펄 끓어서라고 변명해보고 싶지만.. 네..사진 발꾸락으로 찍었네연.
주문 받고나면 무랑 동태 넣고 바로 먹을 수 있게 끓여서 테이블로 내 오는 시스템이에요.
꽤 큰 냄비에 동태 세 토막과 곤이, 간, 미더덕 등이 가득 나와요.



동태 한 토막이랑 간, 곤이, 미더덕 좀 덜어서..
으... 이 실한 동태 토막이 보이시나연..
동태내장이 비어있질 않아요ㅠㅠ






그냥 찍어본 메뉴판이에요.
사장님이 직접 쓰셨을듯한 글씨가 왠지 재밌고 정겨워서 ㅎㅎㅎㅎ
저 연두색 종이로 가려진 곳에 \'항정살볶음\'이 진짜 맛있었는데ㅠㅠ

..................................................................................................................................................................

이번에는 집 바로 뒤에 있는 가정식 백반집.
단돈 4,000에 정말 맛있게 밥 먹고 오는 집이에요.



원래는 컵에 물이 나오는데
제가 물 많이 먹는 거 아시고는 언제부턴가 그냥 물병을 주시네연. 사장님♡



이렇게 밥 많이 주는 집 전 절대 본 적 없습니다.
사진엔 밥공기 밑쪽이 안나왔는데.. 정말 그야말로 \'고봉\'으로 퍼 주세요.
흠.. 제가 다 먹기 때문에 이 만큼 주시는 거 같다능.....ㅠㅠ
이 집도 항상 흑미밥!!



오늘 찌개는 돼지고기들어간 두부 김치찌개.
많이 맵거나 시거나 달지 않고, 정말 집에서 끓여먹는 맛이에요.
밥 말아서 ㅊㅁㅊㅁ.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 이 집 반찬들.
직접 담그시는 김치도 괜찮고, 가지/호박 등 나물이나 감자 조림을 정말 맛있게 하세요.
요건 애호박 흐늘흐늘하게 볶은 것.



음.. 원래 요런 반찬은 잘 안나오는데..
소세지+양파+파프리카 볶음
손 안대는 반찬이라;;



우옹!! 이거 맛있었네연.
김이랑 참기름 쪼물쪼물한 청포묵!!



이런거 좋아라 하네연.
얼갈이+열무김치. 새콤새콤새콤새콤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무생채.
전 시큼하게 익은 무생채 말고
이렇게 무친지 얼마 안 되어 덜 익은 맛을 좋아해요!!

밥, 국, 반찬 비우기가 무섭게 더 가져다 주시는 친절함이 ㅋㅇㅉ!!

...................................................................................................................................................................

요건 학원 근처 베트남쌀국수집. pho hoa



비쥬얼 왜 이러나연.



숙주, 양파, 고추 쓸어넣고..
예전엔 베트남쌀국수집 중에 포호아에 가장 자주 갔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완전 조미료크리..네연.
원래 이랬나요?

그래도 싹싹 비웠어연!!


씻고 학원가야겠네연!!
저녁들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