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유래초밥...

한 2년만인가?!

계산동 살때는 자주 갔었는데...

계산동에서 꽤 오래된 집이고...

 외부사람은 거의 안오고 수십년 단골들만 찾는 그런 집.

상호는 초밥집이지만 초밥보다는 다른메뉴가 더 퀄리티 있는 그런 곳이다.

난 회먹으러 찾아갔다.

오랜만인데... 아시겠냐고 인사 하니 알아보시는 듯 하다.

노부부께서 하신다.

아주 작은 가게다.

회를 포장해 가는 분도 꽤 있으셨다. 이날은,,

여기 메뉴판... 그냥 참고용이다.

이 곳은 메뉴판 보고 주문하는 곳이 아니다.

메뉴판 보면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 주문한다면 처음 온 분임에 분명하다.

" 오늘 뭐가 좋아요?" 라고 물어 본다거나

" 사장님 좋은걸로 알아서 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단골.

구이면 구이, 찜이면 찜, 탕이면 탕, 무침회면 무침회,

메뉴에 없지만 제철에 맞는 좋은 식재료 공수해서 요리해 내어 주거나 한다.

그냥 주는대로 먹는 집.

회는 선어회로 내놓으며 kg으로 시키지만

혼자 오시는 분들도 꽤 있기에 1인당으로 시킬수도 있다.

시원한 오뎅국물.

술안주로 좋은 번데기

고소한 누룽지 튀김

같이 한잔 하러 온 직원이 밥 안먹었다길래 초밥 하나 주문해 본다.

꼬들꼬들한 밥의 식감은 좋지만 광어를 선어회로 만든 초밥은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다.

된장, 절인 생강과 마늘

회.

굵게 뭉텅뭉텅 썰어 내온 선어회다.

광어를 썼다.

역시 두껍다..

레몬슬라이스는 살짝 걷어내서 간장종지로 퐁당~

두사람이라서 시사모도 두마리만...아흑

홍어도 좀 주시고....

마끼까지 나오면 끗.

오늘은 스끼가 좀 부실한듯한 느낌.

어떤날은 황송할 정도로 잘 나오고 또 어떤날은 대실망하고 오기도 하지만

자주 찾는 단골이라면 그려러니 하고 용서되는 선술집.

이집은 날씨가 쌀쌀하거나 겨울철에 가면 더 좋은거 같다.

포인트는 ...주문할때, 오늘 괜찮은걸로 주세요! 하는거다

그럼 사장님이 말한다..."#@* 좋아해?"

yes 하면 제작 들어간다.

조만간 방문해서 주시는데로 받아 먹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