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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昱]아녕~ 여기 미쿡 이에요~

成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9.05 12:23:25
조회 3616 추천 0 댓글 33

Oh!  I can\'t write Hangul!!

Hi~ Everybody? 

.....









....

GR....--;

한국서 노트북 들고간 주제에 한글 안 될리가 없잖아...

네네. 미국입니다.

어쩌다보니 공간이동이 뿅 됐네요. 22시간 걸려서.

이민간 거 아니고요, 어찌저찌 하다보니 1년 정도 나와있게 됐습니다.

살만하면 들어가야겠네.


근 한 달 됐네요. 그래도 이제 이런 거 쓸 여유도 난 거보니 좀 안정됐나봐요.


 

바깥으로 이런 풍경이 보이는 집에 살고 있습니다. 좋죠. 말 그대로 첩첩숲중이예요.
우리 동네에 여우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요.
나갈 때마다 다람쥐는 발에 막 채이구요,
아침에는 새소리 시끄러워 깨고요,
밤에는 귀뚜라미 같은 벌레소리 들으며 자고요,
며칠 전엔 운전하다 한길에서 노루만나 아주 깜~~~~~짝!! 놀랐답니다.
완전 시골이라서 걸어나갈 데가 없다는 건 좀 아쉽습니다만, 조용한 동네라 나름 좋네요.

한국 살 때는 큰 길가 바로 옆이라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잤는데,
지금은 남의 집 세탁기소리 에어콘소리 다 들리게 조용한 데서 지내니 그건 좋습니다.

미국 오니 뭐 먹고 사냐고요.




이런 거?



이런 거?

예....


설마. 도착한 첫날 아침 때우러 들어가서 먹고서는,
팁 주면서 아까워서 (맛없어서) 부들부들 떨었던 그런 식사였답니다.


그럼 집에서는 뭐 해 먹고 사냐면요.



이런 거...(보기에 아햏햏하지만 알고보면 연어구이)

한번 해 먹고 남편한테 퇴짜맞고요.




낚시꾼님 사진 보고 따라 만들려고 그랬는데,
생베이컨으로 말아줘야 되는데 이미 익혀놓은 베이컨을 잘못사서 그걸로 말았더니
저 모양 저 꼬라지... --;;;



예... 코스트코 가서 양념 다 된 음식들 좋다고 사 왔다가 먹어보고 쓰러지고

(너무 짜고 너무 기름져요.... 흑...)

뭐... 한국서 해 먹는 거랑 어슷비슷 먹고 삽니다.


어떤 날은  고기 구워 먹었어요.



문제의 미국산 쇠고기.(흐흑 고기값이 너무 싸요... )



상추....

없어서 로메인.... (먹을 만 해요)



베이컨 넣은 고추장찌개.



기름소금이랑 쌈장




한인마트에서 산 속없는 막김치.



무채절임.



그리고 이히히.... 하사받은 장아찌 종합선물세트. 냐하하하하하하하!!!
미국에 생음식 반입 안 되는데, 꽁꽁 얼려놨다가 꽁꽁 싸매고 또 묶어서 데리고 왔답니다.

냉장고에 숨겨놓고 조금씩 꺼내먹으면서 1년을 버틸라고요.


그릇들 참 황당하죠.

미국와서 밥그릇 사려고 하니 아무데도 없네요.
급한대로 1년만 쓰자고 코렐그릇 한 셋트 사와서 얼기설기 담아먹고 삽니다.
흑... 내 예쁜 그릇들아...1년만 기다려다오.
때 끼면 안된다.





어떤 날은 반찬이 없어서 바다뱀을 구워 먹었다....

(죄송)

저것을 꽁치라고 부를 수 있을 지도 의문.




계란말이도 해 먹었어요.
쵸퍼가 없으니 저것이 모두 수제로 다진 것이렸다.

미국 야채 얼마나 질긴지, 다듬고 써는 데 제 손가락 4번 날렸답니다.

근데 더 신기한 건 그 질긴 게 무르기는 우리나라보다 더 잘 무르는 거 같데요.



브로콜리랑 초장...(이 아니라 칵테일 소스 ㅋㅋ 맛은 비슷해요)




시금치무침이랑 막김치, 무 장아찌.
시금치는 보들보들.(하지만 맛은 뭐 별로...)




흰쌀밥에 미역국.
이 동네 오면 미역 없을 까봐 한국에서 없는 자리 쪼개서 미역이랑 다시마 가져왔는데,
웬일이니 한인마트가보니 미역 다시마는 물론이고 시래기에 말린더덕까지 팔아요. --;




어떤 날은 불고기도 해 먹었습죠.

미국은 고기를 다 스테이크용으로만 파니까 얇게 썰린 고기가 없다는 말씀.
즉, 저 고기는 모두 제 손으로 썰어냈다는 말씀. --;
강판도 없어서 양파도 제 손으로 다졌다는 말씀. 아주 눈물을 쏙 뽑았어 그냥!!




그래도 어떤 날은 별 식으로 비빔국수도 해 먹었어요.

오이같지 않은 오이랑 상추같지 않은 상추를 채 썰어 올리구.
적당한 사과를 못 구해서 딸래미 이유식으로 산 사과소스로 비빔국수 양념 만든 것은 비밀... --;

그리고...

매끼 밥 해 먹고 사니까 사진을 다 못 남겨서 그런데,

다 해 먹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된장찌개도 끓이고(아랫집 항의 따윈 없었답니다. 후훗), 고추찜도 해먹고(찜기가 없어서 그릇 엎어놓고 물솥 끓였답니다), 오징어채도 무쳐먹고, 고추장제육불고기도 해 먹고, 매운소고기무국도 끓여먹고 잘 먹고 지내요.^^
미국 수퍼에서 파를 찾아냈을 때가 제일 기뻤다던가...



가끔은 코스트코에서 장볼 때 마다 무시무시한 용량에 좌절하지만


 (저기 무게를 잘 보세요)



모두 갈무리해서 데쳐서 냉동실에 한번 분량씩 얼려두었지요.
네, 저는 한국 아줌마니까요.


그 와중에 미국사람들도 줄 서서 먹는다는 아이스크림도 먹었어요.
1783년부터 아이스크림 만들어 팔았다나... 1873년부터인가..(대체 미국 건국이 언제여.)




줄은 수십명 서서 먹긴 했는데....

맛은 뭐.... 아이스크림 맛.


넓은 농장에 소 뛰어 놀고 풀밭 구경 잘 했어요.




그 동안 저희 딸 구경 한참 못 하셨죠.



많이 컸죠? 조금 있으면 10개월 돼요.



복숭아도 냠냠 잘 먹고요




이젠 엄마가 안 읽어줘도 혼자서 책 본답니다.
(내용을 아는지는 미슷헤리...)


잘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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