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말 새벽 편돌이를 했거든여

근데 어느날부터 할머니 한분이 편의점 앞을 서성이시는거임.


그리고 그날 일이 터졌음




끼익

인자기빠 : 어서오세여

할머니 : (무시무시한 속도로 빵진열대로 돌진해서 빵을 하나 집어들고 문밖으로 나가려고함)

인자기빠 : 할머니;; 계산하셔야죠

할머니 : 선생님이 해줘요

인자기빠 : 네??

할머니 : 선생님이 계산한걸로 해줘요



좀 빡치긴 했지만 뭐 빵 700원짜리 얼마나 한다고

걍 할머니 드시게 냅둠



그리고 그 다음날

끼익

인자기빠 : 어서오세여

할머니 : (무시무시한 속도로 빵진열대로 돌진해 또 빵하나 가져감 이번엔 천이백원짜리)

인자기빠 : 아 할머니 이러시면 안되요;

할머니 : 선생님이 계산해줘요

인자기빠 : 할머니 어제도 이렇게 걍 가져가셨잖아요

할머니 : 배고픈데 어쩌라고!!!



빡치긴 했는데 저런 할머니 상대로 뭐라할수도없고 걍 내돈으로 꼴아박음



그리고 다음주


인자기빠 : 제발...

끼익

인자기빠 : 아 씨 -발

할머니 : (빵 또 집어가려고함)

인자기빠 : 아 할머니 세번째에요

할머니 : 선생님이 계산해줘요

인자기빠 : 할머니 저도 시급 3500원받고 일하거든요. 한두번도 아니고 왜이러세요

할머니 : 어린놈이 #$#$#ㅕ$#*($&!!!



700원짜리 또 가져감

그다음날 난 사장한테 이 이야기를 했고

어쩐일인지 그 다음날부터 할머니가 안왔음


할머니한테 700+1200+700 = 2600원 삥뜯김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 아닌데 걍 하루에 한개씩 드시게 냅둘거 그랬음

근데 그때는 왜그렇게 빡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