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를 쉽게 만들었던 이유가 결국 프로씬 유입 및 활성화가 목적이었다고 봄

캡콤이 지금까지도 스파를 가지고 이스포츠에 진심인건 확실함

5에서 한가지 크게 잘못됐던 점이

게임을 쉽게 만듬 -> 유입 늘어남 -> 프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짐 -> 판 커지면서 성공

이걸 기대했는데 절만만 성공했다고 볼수있음

일단 '프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짐' 여기까지는 예상대로 흘러갔음

실제로 이시기에 무수히 많은 스폰서가 생겼고 프로 타이틀 단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나왔음

근데 결과적으로는 그 많은 사람들중에 끝까지 남은 사람은 절반도 안됨 10명중 3명?

왜그러냐면

게임이 쉬워서 프로레벨까지 올라가도 경기력이 일정수준 이상 올라가지 않기 때문임

결국 프로레벨이라는건 일반 고수 수준을 아득히 넘어서는 경기력이 필수조건인데

게임을 더 파고들 요소가 없기 때문에 밸런스패치 하나에 플레이어들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하게 되는 현상이 벌어짐

해가 거듭될수록 패치에 의해서 경기력이 좌지우지됐었지

플레이어들의 경기력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는 않았음

이 모든건 게임 자체를 쉽게 만들어서 일어난 현상이었고

그걸 막기 위해 이번작은 게임 내 근본적인 시스템을 전작에 비해 매우 많이 넣어놓았음

즉 연구해서 파고들만한 요소가 풍부해져서

위로 올라가도 아마와 프로와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5처럼 단순한 모습보다는

더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을 기대하도록 게임을 만들어놓음

반대로 캐릭터의 밸런스 차이는 거의 균일하게 맞춰놓음

예를들면 특정 3~4개 캐릭을 제외하고 체력은 모두 동일하게 해놨다던가 하는 식으로

또한 전작에서 필수로 자리잡았던 히트확인이란 요소도 거의 배제에 가깝게 만들어놓음

격겜 캐릭터 상성이 모두 5:5가 된다는건 존재할수 없지만

전작에서 심했던 '캐릭터빨'을 최소한으로 줄여보려는 노력이 보임

그와 동시에 공통적용되는 시스템을 풍부하게 넣어서 밸런스를 맞추려는 의도가 보이고

이번 스파6는 그 어느때보다 이지투런 하드투마스터의 극한이라고 봄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굉장히 많은 배려를 해놓았고

그러면서도 프로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선 그 어느때보다도 난이도가 높게 설정함

5에서 잘나갔던 사람들도 정신못차리면 도태될 가능성 매우 높음

올드게이머들중 살아남을 사람은 구작인 3,4를 현역으로 뛰어봤던 세대 정도고

왜냐면 3,4의 요소가 가장 많이 섞여있기 때문

일본 올드게이머들도 정신 못차리면 은퇴각 보임

다만 얘네들은 굳이 해외대회 목메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먹고살만한 대회라던지 이런거 다 구축 다 해놔서 크게 걱정할건 없어보이고

제일 좆된건 스폰없는데 해외대회 뛰어야하는 사람들임

한국은 이번에도 1장 지역시드 주던데 이거말고 다른 방식으로 두각내서 스폰 딴다는건 솔직히 많이 힘들어보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스파팬들한테는 미안한 말이 될수있는데

이번작은 북미 스파판을 위해 만들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듬

게임 내 디자인부터 마케팅, 캡콤컵 진행하려는 방식 등등 북미 게이머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요소가 너무 많음

일본이야 뭐 원래 전통의 강호였고

솔직히 한국은 5때 기회가 많이 있었고 실제로 특정 시점까지는 판이 커지고 있었지만

여러가지로 말아먹었지

답이 없다고 본다 반등할만한 요소가 보이질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