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그만두고 게임에 전격 복귀한 걸로 보아 홀맨도 \'만약 철권으로 밥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철권의 인기나 대회 숫자, 규모 등이 유지된다면 게임인생을 살 생각이 있는 듯도 하다. (물론 오락실게임이 스타같은 본격적인 프로게이머의 삶을 보장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

 암튼 확실해 보이는 것은, 레인의 인터뷰에서처럼 4기 스페셜리스트에서는 홀맨이 빠지되 택크에는 계속 참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이 맴버로는 어때?

닌(스티브), 무릎(브라이언), 홀맨(라스)

이게 만약 5시리즈 대회면 닌태자, 무릎, 홀맨(헤이아치) 팀을 이길만한 팀 맴버는 국내에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없으리라는 생각이 된다. 물론 세 사람 모두 각각 절대본좌에 가까운 포쓰를 누리던 전성기보다야 못한다고 볼 수 있지만, 요번 대회에서 보면 \'확실히 레전드가 괜히 레전드는 아니다.\'라는 생각도 들었거든...후빨을 하자는게 아니고 진짜 이 인간들이 철권을 타고 났다는 생각이 들어.

 홀맨이 일 그만두고 철권판지 한달만에 이 정도 포쓰를 보여준 것도 놀랍지만 사실 6까지만 해도 투극선발대회에서 보여준 드라고노프의 포쓰(연살범 이지같은 탄탄한 기본기에 의지한 플레이는 ㅎㄷㄷ했음) 등으로 항상 고수급을 유지했었고, 택크 시즌2 개인전에서도 준우승하는 등 라스란 캐릭과도 궁합이 좋은 편인거 같다...

 글구 닌태자가 비록 해설자 전향 후 예전처럼 게임을 많이 하는 건 아니지만 송년대회인지 뭔지에서도 우승하는가 하면 부산대회에서도 3등을 하는 등 여전히 압도적인 포쓰를 유지하는 거 같기도 하고....DR때 막강포쓰를 뿜어댄 무릎 역시 복귀 후 스티브 줄강단이니 뭐니 말은 많지만 아무튼 그 썬칩을 상대로 10선승에서 승리하는가 하면 송년대회 준우승 하는 등 \'아직은 멀었다 하더라도\' 예전 기량을 찾아갈 기미가 조금은 보인다...


 확실히 스텝과 기본기가 대단히 중요했던 5시리즈때의 본좌급들이 괜히 본좌급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 닌태자나 홀맨 같은 경우 게임시간이 많지 않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도 이 정도 포쓰 유지하는게 신기할 정도고, 2년의 공백에 비하면 무릎이 이 정도 해주는 것만도 상당하지...물론 무릎같은 최고수급은 아니었다지만 군제대자 2명의 부진으로 잡다캐릭이 혼자 슈퍼스타5명 잡아놓고도 택크본선진출에 실패한 걸 생각한다면 말야...


 그래서 닌태자도 그 동안 무려 3시즌 동안이나 해설 했었으니까 1번 정도 다른 사람에게 해설을 맡기고 대회 참가해서 닌-홀맨-무릎 이렇게 팀 짜는 건 어떨까 싶다. 각기 전성기 때 미친 포쓰를 뿜어내고 대외적으로도 유명한 이 맴버로 우승은 불가능할까? 유튜브나 이런데 봐도 외국인들이 리플 젤 많이 달고 실력 견주고 하는 유저들이 이 세 사람+쿠단스 정도인 거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