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봐봐요

어제 그린에서 친구가 타블렛이랑 전자담배 도둑맞았거든?

이 친구가 카운터에 말해놓고 가방을 맡겨놓은상태였어

근데 가방이 통째로 없어진게 아니라 안에서 그것만 빼간거야

카운터에 들어있는데 어떻게 도둑맞았냐하면

그린엄마가 손님들한테 커피돌리고계실때 문을 열어놓고 하셨단말야

그사이에 털린 거 같은데 일단 내용물을 아는 사람이 없고 가방 자체가 없어진게 아니니까

\'내가 정식으로 맡긴 귀중품이 도난당했으니 배상하시오\' 따위 소리를 지껄여도 오히려 그쪽에서 의심을 할 수 가 있는 상황이지

그리고 그 주위에 노트북이며 카메라 등 더 고가인 물건들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신빙성이 없다나?

더군다나 그자리에 없었던 나도 그렇지만 이 친구가 또 그린쪽이랑 원췌 몇년간 친한사이라서 그런얘기 꺼냈다간

돈도 못받는데다가 관계까지 냉랭해질까봐 그런얘긴 안꺼내고 다음부턴 조심하시는게 좋을거같다는 말만 하고 애써 참았대

근데 일단 털린건 털린거잖아..

지금 좀 혼란스러워서 두서없이 쓴 감이 있는데.. 내가 이렇게 처음 오는 곳에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그린엄마 잘못이니까 돈받아야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그 절도범새끼 혹시 본 사람이 있을까 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리는거야

얘가 진짜 아끼고 아껴서 어렵게 마련한 타블렛이거든

검은 판 같은거 집어서 카운터 나오는 놈 본 사람 있으면 댓글 좀 달아줘..



p.s 전자담배는 내가 얘한테 줬던건데, 도둑놈아 진짜 전자담배는 중고나라에 쳐 팔든지 쓰던지 맘대로 하시고

진짜 사람새끼라면 타블렛만이라도 좀 돌려줘라.. 사람 하나 절망의 구렁텅이에 처넣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