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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도 돈이 있어야...누구는 '초고가' 누구는 '실속형'
https://youtube.com/v/dF3YjEVKssk?feature=shared 추석 선물도 돈이 있어야…누구는 아예 비싼 '초고가' 누구는 '실속형' / KBS 2024.09.16.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추석 연휴를 맞아 곳곳에 선물 세트 매대가 마련됐습니다.얇아진 지갑 사정으로 선뜻 선물을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김윤정/서울 마포구 : "가격대가 좀 높아서 지금 많이 고민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지금 둘러보고 이모조모 따지고 있습니다."]그러다보니 ...youtube.com갈수록 양극화가 극심해지네
작성자 : ㅇㅇ고정닉
제야의 종에 도쿄 죠죠지에서 사람 압박파티한 이야기
이날은 여행 첫날인 12월 31일.첫 개인여행이자 첫 일본여행이라 기대와 의욕에 가득차 있었다.이때 나는 새해를 의미있게 맞이하기 위해 무조건 제야의 종을 보겠다고 마음먹고약 2주간 여행 중 단 첫 날만 묵을 숙소를 도쿄 유명 절(이라고 들은) '조조지' 가 있는 '하마마쓰초'에 잡았다.체크인하고 짐을 풀고 나니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긴장이 싹 풀려,근처 이자카야에서 인생 첫 오토시도 내 보고여유롭게 조조지로 향했는데...다른 절인 센소지가 그렇듯이,여기도 입구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부터 대문을 세워 놓고거기부터 북적이는 분위기가 흥을 돋구는 게 좋았다.엄청난 인파를 보기 전까진..횡단보도에서 5분간, 사람 사이에서 신음하며 걸으니 어느새 윗 사진의 위치까지 도달했다.저기가 배전이면 가서 참배하고 동전 던지면 되나..? 라고 생각이 드는 위치지만(한 시간 전에 한 번 미리 와 봤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 실제로 해 볼 수 있었다)지금은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느낌상 종을 치는 곳은 여기.앞의 아마사케 홍보 깃발이 뷰를 다 이지러뜨리긴 하지만내 앞의 사람들도 다 제야의 종을 보러 나보다 일찍 온 사람들이라비집고 들어갈 상황은 아니고..그냥 기다리기로 했다.이때 핸드폰 배터리는 15퍼시각은 11시 35분약 25분간 .. 일본인이 된 기분을 느껴보기로 했다(이 날의 충격은 이후 1월 1일 아키하바라에 갔을 때 다시 느끼게 된다)박스에 올라선 테레비 카메라맨이 이쪽을 보면 환호하고..저기 뒤에 보라색 천으로 둘러싸인 곳에 종이 있는데 거기에 주자가 등판할 때까지는이런 식으로 하염없이 기다렸다.다음 날 아침 찾은 사람 줄어든 깔끔한 조조지는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었으나, 사람 사이에 낑긴 이 때 당시에는상황이 즐겁다기보다 약간 우스웠다.구글 리뷰로는 진행자가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퀴즈쇼도 한댔는대?그게 재밌댔는데?하지만 진행자는 없고, 대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신 경찰이 무척 많았다.오후 11시 44분. 스님이 등장하신다.일본의 제야의 종(원조)은 108번뇌를 씻기 위해 스님이 종을 108번 친다고 한다.지금부터 치는 거는 아니고, 약 11시 59분 30초부터 치기 시작하셨다.아나운서의 퀴즈쇼는 커녕, 공포 분위기 브금 삘 나는 삑사리 리코더 소리였지만..그래도 새해를 곧 여기서,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맞는다는 생각에 분명 들떴던 것 같다.스님끼리 법전인지 대본인지를 주고받고, 더 읽고, 또 인사하고, 들어갔다 나오다가종을 치고, 옆의 공원에서 벌룬을 확 풀어 버렸는데종을 보려고 모였을 사람들의 이목이 다 하늘의 풍선으로 쏠렸다.이때가 108번 중 5번째 타종이었을 즈음인데, 딱 새해 정각에 맞춰 풍선이 하늘로 쏟아지는 게 상징성이 대단해서 나도 좀 기뻤다.스님이 9번째 종을 칠 때쯤 인파가 밖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나가야겠지?이 때 잠시, 타종이라는 메인 퍼포먼스를 맡은 스님이, 벌룬에 이목도 빼앗기고 이윽고 사람들이 쏟아져 나갈 때 어떤 기분을 느낄지를 잠깐 생각해 보게 됐다.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에 계속 있어도 피곤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푹 자고 다음 날 아침에 본 조조지는 이 때의 모습보다 몇 배는 아름다웠으니 잘 된 선택이었다)이때가 한국에서 이태원 사건이 터진 지 1년밖에 안된 시점이라 진짜 여기서 죽을순 없다는 생각으로 발걸음에 심혈을 기울이며 걸었던 기억이 난다.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니,사람이 너무 몰려 오히려 사먹으러 줄을 설 수가 없는 가게들이 여럿 보였다.제야의 종을 치기 전까지는 많이 들떴지만'종을 쳤으니 뭐 어쩔건데? 나가자!'의 흐름이 되어 금세 흥이 식어 버리니약간 체념감이 올라왔다.다음 날 아침 긴자의 백화점이 인터넷에서 찾아본 것과 달리 거의 하나도 열지 않은 것과 더불어, 첫 일본여행에서 느꼈던'도쿄는 속 빈 강정인가' 하는 체념감은1월 2일 센소지에서 느꼈던 활기참과 그날 밤 아키하바라 돈키호테의 쾌적함 (사람 때문에 길을 돌아가야 하는 일이 전혀 없었다) 을 맛보기 전까지는꽤 깊게 마음을 우울하게 했기에웬만해선 제야의 종은 다른 검증된 데서 보세요! 라고 말하고 싶다.돌아온 호텔 방은 70년대풍의 캡슐 호텔이었다.내부 시설은 미약하게 소리가 나오는 테레비와, 잘 작동 안하는 붙박이 라디오.https://livejapan.com/ko/in-tokyo/in-pref-tokyo/in-akihabara/article-a0000181/ 이 링크에 있는 시설과 똑같았다.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하마마쓰초를 걷다가..방문한 조조지는 훨씬 쾌적했다.참배하고, 오미쿠지도 사고, 이후 도쿄 여행에서 한 두번 더 마주치게 되는 원숭이 쇼 아저씨도 봤다.아저씨가 블럭을 쌓으면, 원숭이가 뛰어넘고지금 아저씨가 들고 있는 폴로 스틱같은 걸로 원숭이가 걷는다.쇼를 재미있게 보고 나면, 아저씨가 수금 타임을 가진 뒤, 조금 쉬었다가 다시 공연을 반복한다.은은한 분위기에 이끌려, 어젯밤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도쿄 타워를 방문한다.전날밤 9시 반경 조조지에서 볼 수 있었던 그 강렬한 야경은참 아름다웠다.방문한 4개의 전망대 - 도쿄타워, 도쿄도청, 스카이트리, 시부야 스카이 - 중 전체적인 경험에서 가장 만족했던 전망대였다.(나열한 순서대로 좋았다)전망대에서 유럽인 아재한테, 혹시 후지산이 보이도록 가능한지 물으며 사진을 부탁하니카메라를 내 몸 바로 옆에 밀착시키고 기적의 각도로 후지산을 나와 같은 샷에 넣어주셨던 친절함이 기억에 남는다.1월 1일은 아키바만 붐비고, 긴자는 하염없이 한산한 그런 날이었다.마지막으로, 12월 31일의 추억..홍백에 홍팀 최다 출연횟수 아깝게 못채우셨다던 와다 아키코 여사 (나무위키에서 읽었던 거라 잘 모름)근데 최다 출연횟수를 정말 아깝게 못채웠다! 라고 읽은 게 최소 작년이었는데2023 홍백에 나왔으면 갱신한거 아닌가? 잘 모르겠다사이버펑크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온 일본이 정말 푸르래서 놀랐던 기억을 실은 사진다녀보니 하마마쓰초만 유독 아침이나 밤이나, 창을 통해 보든 직접 밖에서 보든 파란 색깔이 있었다.이 푸르스름한 빛... 청량감까지 주던 이 푸른빛이 도시에 띄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그 때 먹었던 거. 지지난주에 토리키조쿠 갔다오니까 이게 약간 창렬처럼 느껴지긴 하는데 (꼬치만 990엔)그래도 이땐 한국가격이랑 비교했었으니까 괜찮았다.오토시는 조금 쓰렸지만..이외 이야기- 1월 1일 아키바 멜론북스 들어갈려고 일본오타쿠들이랑 2열종대로 줄서서 그룹별로 손들고 입장한 이야기- 1월 2일 천황이랑 안면틀려고 갔다가 못 본 이야기- 1월 2일 고쿄, 마루노우치, 쓰키지시장 다 허탕치고 센소지에서 마리오카트 아재한테 땡큐받은 이야기- 긴자 일루미 아래에서 자전거 뒤 졸졸따라다니며 킥보드탄 이야기- 스톱! 히바리군 전시 방문
작성자 : 뉴비의몸짓발짓고정닉
정성글)한국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흑역사
https://youtu.be/BAOzVGV-SBM참가자들이 생존을 위해 서로를 탈락시키며 최종 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통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시초격인 프로그램은 영국에서 개발되고 미국에서 엄청나게 뜬, 서바이버(Survivor)로 보는 의견이 많다.이전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2팀으로 나뉘어 패배한 팀에서 투표로 한명씩 탈락자를 정하고, 절반 정도가 탈락하면 팀을 통합해 개인전을 펼치며, 끝까지 살아남은 한 사람이 우승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치질과 권모술수로 점철된, 매운맛 프로그램이었기에 줄기차게 에미상을 수상하고 세계 각국 버전이 생기며 하나의 거대한 프렌차이즈로 부상하는데 성공했다.한편, 2000년 한국에선 한 예능 프로그램이 상당한 인기를 끌며 국민 MC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이는 다름아닌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2팀으로 나뉘어 패배한 팀에서 투표로 한명씩 탈락자를 정하고, 절반 정도가 탈락하면 팀을 통합해 개인전을 펼치며, 끝까지 살아남은 한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그렇다, 스타 서바이벌 동고동락은 서바이버의 '표절' 프로그램이었다. 당시의 약한 저작권 의식으로 인해, 그저 서바이버의 한국판을 만들어보자며 판을 짜고, MC가 참가자 중 한명으로 등장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서바이버와 전혀 다르지 않은 프로그램이 실제로 나와버리고 만 것이다.그나마 이 프로그램은 나름 신인 예능인들을 발굴하고 앞서 말했듯이 유재석이 국민 MC로 뜨는데 초석을 다지기 위한 성공작이었지만, 사실 서바이벌 성조차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https://youtu.be/2_-QHv52P3g서바이버는 미국다운 어마어마한 예산으로 시즌마다 세계 각지를 다니며 다양한 모험 같이 느껴질 정도로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기도,서바이버란 이름 답게 참가자들을 약 40일 동안 정글 같은 오지에 던져놓고 밥도 제대로 안 줘서 살이 쪽쪽 빠지게 만들기도 했지만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은 초반에만 잠시 레펠 훈련 등을 했을 뿐, 퀴즈와 노래 부르기, 기껏해야 철봉 대결이나 멀리 뛰기 같은 것으로만 이루어졌다.https://youtu.be/nQpw11ukd9M서바이버에선 배신과 편 바꿔치기가 판치는 덕분에 약자들이 강자를 배척하며 탈락시키는 등 블라인드사이드라는 자체 용어까지 만들어질 정도였지만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에선 탈락자가 좀 생기자 슬금슬금 게스트가 들어오더니 그 게스트들의 별 생각 없는 몰표로 유재석이 탈락한 것을 제외하면 전부 참여도와 활약도에 따라서만 탈락자가 정해졌다.그만큼 순한 맛으로써 서바이벌이라기보단 그저 신인들의 예능 캐릭터 확보 정도만이 몇 안되는 성과인 셈인 프로였다.이후 시즌 3에선 유재석이 계약 만료로 하차하고, 그나마 있던 서바이벌 성도 더 많은 게스트에 밀려 별 의미가 없어짐과 함께 조기 종영하며 몰락했다.이후 2009년에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 돌아온 동거동락은 김태호 PD 나름대로 서바이버의 허무한 광탈과 정치질을 재현했지만, 너무나 재미가 없어서 망한 에피소드가 되고 말았다.2년 뒤, 이번엔 KBS에서 또 서바이버를 표절해 똑같은 포맷으로 도전자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번에는 IBK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정말 충실하게 서바이버를 따라했지만, 너무 충실하게 재현한 바람에 뉴스 기사에선 뉴스 기사대로 막장 예능이라는 비판을, 시청률은 시청률대로 3~5%를 얻으며 처참하게 망해버리고 말았다.현재까지도 전세계에선 3대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서바이버와 빅 브라더의 해외판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도 서바이버의 판권을 사 서바이벌 없는 야생 동거 예능을 찍었고, 일본에서도 서바이버 일본판을 방영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표절작만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빅 브라더의 판권을 가진 제작사가 국내에서 찍은 예능은 소사이어티 게임이었고, 그나마도 시즌 2로 끝나고 말았다.지상파부터 웹예능까지, 10개 나오면 9개는 처참하게 망하기만 하는 서바이벌 예능이 쏟아져나오는 현재, 과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국내 정서와 정말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맞는지조차 의문인 상황이 되어가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작성자 : zass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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