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나이 차이가 나도 형동생 못하잖아
그래서 같은 생활관에 있던 상근 28살짜리 홍J표한테
서로 반말하면서 수료하고 자대배치받는데
이때까지는 앞으로의 생활이 얼마나 ㅈ같을지 상상도
못했었어;

왠 간부가 신병들 인사과 쇼파에서 대기하라고 해서
나를 포함 8명이서 서로 멀뚱멀뚱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선임들이 우루루 몰려오데?
그러더니 홍J표를 보더니 다 "안녕하세요 형"이러는 겨
ㄹㅇ 뭔 상황인지 짱돌 풀가동 하면서 상황파악 중에
선임들 무리 뒤에서 병장 한명이 슬금슬금 오더니
"형 담배피러가자" 이러데???
그러고 내가 이름을 힐끔 봣는데 홍G표 인거임 ㅋㅋㅋㅋ
와 ㅆ발 병장이 친동생이었던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심란해서 수근거리다 아까 그 간부가 PX가자고해서
수료때도 못펴봐서 1달만의 첫 담배를 달달하게 빨았다.
그 후 몇일간 인사과 쇼파에 대기하면서 향방갈지 부대에 남을지를 정하고 있는데 현역들도 막 홍J표한테 존댓말로 인사하고 간부들도 보면 "홍G표 친 형이라매? ㅋㅋ"
하면서 완전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가
슬슬 애들도 홍J표한테 형이라는 호칭을 꼭 넣어부르데
나만 안하다가 선임들이 그걸보고 따라오래서 날 개갈구더라 ㅠㅠ ㅅㅂ련들.... 갈굼이 끝나고 몇시간 뒤

드디어 부대있을지 향방갈지 정해진거야
난 당연히 집이 부대까지 버스로 1시간이라 향방이라고
선임들도 그렇게 말해서 200프로라 생각했더니
우리집 근처 동대는 자리가 없덴다 ㅆ발
안 그래도 찍혔는데 ㅈ됫구나 싶었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홍J표가 향방을 갔다는 점이었지 ㅋ...

대대장이 자리 생기면 바로 보내준댓지만 일병을 달아도향방은 내가 뒤질더같아도 안 보내줘서
결국 부대근처에 원룸잡았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