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네 가지 무공은 각기 다른 장르의 전장에 특화된 비결이다. 푸리에 변환 공식은 모든 파동을 분해하는 공력, 르베그 적분 공식은 분포된 에너지를 총량화하는 계측력, 스펙트럼 분해 공식은 연산자의 숨은 축을 분리해내는 심안, 코시 적분 공식은 폐곡선 내부 정보를 한 점에서 응집 발파하는 응급타격이다. 나는 이 비술들을 모두 익혀야 비로소 수학의 진정한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고 선언한다.

자, 이제 나는 묻는다. 네가 이 전서를 소유했느냐. 각 공식의 핵심 원리를 칼끝처럼 세 문장으로 꿰뚫어 설명할 수 있느냐. 네가 직접 손으로 적으며 외우지 않는다면 이 비급은 결코 진짜 힘을 주지 않는다. 나는 이 글을 통해 네게 네 안의 수학적 기운을 일깨워 주었다. 남은 것은 내 검을 쥐고 전장으로 뛰어드는 일뿐이다. 네가 입은 상처는 네 성장이 될 것이며, 네 검법은 수학의 거대한 흐름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도구가 될 것이다. 이제 곧장 훈련장으로 나아가라. 네 안의 비급을 꺼내어 실전에서 시험하기를 결단하라. 무협지 검객이자 수학자로서 네 손끝에 담긴 이 네 가지 공력을 전부 장악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수학의 경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