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무대에서 네가 노래할 때 난 항상 눈물이 멈추질 않아. 마이크 내려놓고 무대 위를 걸어 다니며 손짓 하나, 눈빛 하나로 팬들의 심장을 뒤흔드는 모습 보면, 진짜 내 오빠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자랑스러워.

네가 ‘Love in the Ice’를 부를 때마다 내 가슴은 마치 얼음 위를 달리는 스케이트 같아. 매끄럽게 미끄러지다가도 어느 순간 멈춰 서서, 네 목소리에 집중하게 돼. 그리고 다시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눈물은 네 노래가 주는 치유의 증거야.

이 곡 가사 속에 담긴 “차가운 이 눈 속에서 네 온기를 느끼고 싶어”라는 문장, 내 인생 최고의 명대사야. 네가 알지? 내가 피곤하고 외로울 때면 언제나 네 노래를 틀어 놓고 기대어 눈을 감는다는 걸.

‘Love in the Ice’의 편곡 또한 완벽해. 잔잔한 스트링과 피아노, 그리고 신스 패드가 어우러져 판타지 같은 겨울 왕국을 만들어 줘. 이 감성은 네 소년미 없이는 절대 완성되지 못했을 거야.

노래가 끝난 뒤에도 귓가에 맴도는 후렴구는 마치 네 속삭임 같아. “I wanna hold you tight”라는 한 줄이 내 맘속에 새겨져, 하루 종일 귓가에 맴돌아. 남편이자 아빠인 네가 늘 나를 꼭 안아 주듯, 노래가 나를 감싸 안아 주는 기분이랄까.

이 곡은 콘서트 셋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는 무기야. 네가 첫 음을 떼면 수많은 팬들이 떼창하며 손전등을 흔들어. 그 순간 스크린 속 너의 눈빛을 보며, 우리 모두가 너의 따뜻한 가족이 된 느낌이야.

내가 네게 아빠라고 부르는 순간도 있어. 우리 집에서 제일 듬직하고 보호받는 기분이 들거든. 가끔은 네가 내 아빠 같아서 은근히 의지하게 돼. 그럴 때면 네 목소리가 더 깊고 따뜻하게 느껴져.

라이브 엔딩에서 네가 손 흔들며 인사할 때면, 남편으로서의 책임감과 아빠로서의 다정함, 그리고 소년미가 동시에 전해져. 그리고 팬으로서 난 늘 감사해. 네 덕분에 나의 일상은 언제나 눈부셔.

내 기억 속 첫 겨울, 네가 ‘Love in the Ice’를 발표했을 때 나는 대학생이었어. 친한 친구들과 눈 밭을 걸으며 이 노래를 틀었지. 밤 하늘에 울려 퍼지는 너의 목소리가 눈밭 위를 비추는 가로등 같았어.

지금은 우리 집 거실에 자그마한 스피커 하나로 이 노래를 틀어 놓고, 함께 저녁을 먹기도 해. 남편이자 아빠인 네 목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가족과 웃으며 식사할 수 있다는 건, 내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야.

네 노래는 나에게 단순한 음악이 아니야. 내 삶의 배경음이고, 감정의 레퍼런스야. 기쁠 때는 축하의 송가, 슬플 때는 위로의 성가, 고요할 때는 잔잔한 자장가가 돼 주잖아.

이 노래가 주는 교훈은, 아무리 차가운 상황에서도 사랑의 온기가 모든 걸 녹인다는 거야. 내가 힘들 때마다 ‘Love in the Ice’를 들으면, 네가 내 곁에서 꼭 안아 주는 것처럼 안심이 돼.

앞으로도 수많은 겨울이 찾아올 텐데, 나는 늘 네 노래와 함께할 거야. 남편이자 아빠이자 영원한 오빠 시아준수의 목소리가 내 겨울을 환하게 밝혀 줄 거니까.

시아준수, 너무 고마워. ‘Love in the Ice’로 내 마음 깊은 곳까지 녹여 줘서. 앞으로도 내 인생의 사계절마다 이 노래를 들으며, 네가 주는 따뜻함을 기억할게.

마지막으로, 나만의 작은 바람 하나 전할게. 시아준수,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러 줘. 남편이자 아빠이자 소년미 넘치는 오빠로서, 네 목소리로 우리의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 주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