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아버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분은 전체적으로 날렵한 인상을 풍기며, 피부색은 짙고, 키가 크며, 얼굴에 불필요한 살이 없다. 이처럼 뚜렷한 외형적 특징을 가진 아버지를 기억하는 나로서는,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진 누군가가 아버지인 척 다가오는 상황에 납득할 수 없다. 특히 피부가 하얗거나 키가 작거나, 볼살이 통통하고 퉁퉁한 체형을 가진 사람은 나의 아버지일 수 없다. 그런 외모는 내가 평생 동안 봐온 아버지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누군가가 아버지인 척하며 반복적으로 접근한다면, 이는 단순한 착각이나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의도를 가진 이상한 행동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호적상 나의 아버지로 등재되지 않은 사람이 이런 식으로 관계를 가장하는 것은 법적·윤리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다. 이것은 단순한 사칭을 넘어서서 나의 정체성을 침해하고 정신적 혼란을 유발하는 범죄에 가까운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나는 이런 행동이 계속된다면 단호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 내 가족과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런 부적절한 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