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진짜 고윤정이랑 차은우가 그런 분위기를 보여줄 줄은 상상도 못했지 않냐?

완전 연애한 지 7년 된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둘이서 같이 살고 있는 커플처럼 보이더라니까?

그냥 손만 잡고 있어도 그 사이에 믿음이랑 사랑이 다 느껴지는 그런 느낌?

어른 멜로 커플 느낌이 제대로 났어.

보통 그런 감정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시간 오래 들여서 천천히 보여줘야 되잖아.

근데 이 둘은… 고작 몇 장의 화보에서 다 해냈어.

심지어 영화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니고, 뮤비도 아니고… 그냥 화보야.

마리떼 화보.

그 안에서 둘이 주고받는 눈빛, 서 있는 자세, 숨 쉬는 템포까지 다 진짜 같았어.

"우리는 서로 오래된 연인이야" 이런 말 안 해도 그냥 느껴졌어.

차은우는 고윤정 옆에 있을 때 눈빛이 진짜 달라.

되게 따뜻하고 여유 있는 남자친구처럼 보여.

고윤정도 마찬가지야. 차은우를 쳐다볼 때 되게 다정하고 믿는 눈빛이더라.

둘이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조용히 얘기 나누고, 가볍게 웃고, 그냥 둘만의 시간을 즐기는 그런 장면이 막 떠올랐어.

이게 화보 한 편에서 나올 수 있는 감정이냐고!

그래서 사람들이 더 놀란 거지.

이런 어른 연애 감성은 진짜 잘 어울리는 사람들만 표현할 수 있는데,

이 둘이 이렇게 찰떡일 줄 몰랐던 거야.

다들 심쿵하고, 와 진짜 사귀는 거 아냐? 이 생각도 들고,

보는 사람 마음도 괜히 몽글몽글해지고, 설레고…

진짜, 이건 그냥 예쁜 얼굴의 조합이 아니라, 감정이 보이는 커플이었어.

딱 하나만 말하자면,

"이 조합… 계속 보여줘 제발…"

이런 말밖에 안 나올 정도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