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돈 많은 사람 좋아해”

“난 잘생긴/예쁜 사람 좋아해”

“난 똑똑한 사람 좋아해”

”난 예의바른 사람 좋아해“

등등… 당연한 걸

굳이 굳이 입 밖으로 내뱉는 사람이 제일 질투가 많았음

사실 저런 게 이왕이면 다홍치마 격으로 모두가 좋아하잖아?

근데 저런 걸 굳이 내뱉는 건

자기가 인정할 정도의 사람이어야 하며

그제서야 비로소 상대방을 돈이 많은, 외모가 좋은, 지능이 좋은,

매너있는 사람으로 대우하겠다는 거에 가까웠음

포인트가 “~한 사람”인 게 아니라 “난” 이었던 거임

자기 기준이 그렇게 절대적인 것도, 대단한 것도 아닌데

자기 기준에 애매하게 저 특성을 충족하는 사람들을 보면

졸부다, 기생오래비/예쁘장하다, 잘난척한다, 착한척한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걸 보게 되더라고.

저런 사람들이 제일 흔하게 하는 말이

“저 정도를 예쁘다고 하나? 예쁘장이지”

“저 정도를 부자라고 하나? ㅇㅇ수저인 거지”

식의 애매하게 급 나누는 태도였음

이게 왜 애매하게 급 나누는 태도냐면

정작 그 사람들한테 저 얼굴, 저 돈 준다고 하면

침흘리고 달려들 거라서 그럼

이상적인 기준은 어차피 도달할 수 없으니 올려치기하고

그 이외의 현실적인 경쟁에서는 도피하고 싶으니까

싹다 내려치는 거지

시기질투를 다스리는 건

나보다 압도적으로 잘난 사람한테 조아림으로써 되는 게 아니라

나랑 비슷해보이는데 나보다 조금 더 낫고

더 낫게 살아가려는 사람을 보고서도

부글대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건데

그걸 평생 인정을 안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