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 적 단짝 이름이 황진이임

내 어릴 적 단짝 이름이 황진이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4.199) 2025.04.09 18:57:07

조회 31 추천 1 댓글 0

‘황진’ 성이름 합쳐서 저건데 진이 생각난다...

진이가 집에 놀러오라고 보여줄거 있대서 집에 감

우리 옆동이라 가까워서 맨날 같이 놈...

근데 조팔 얘가 뭘 보여줬냐면... 아빠가 햄스터 사준거 냄새난다고 갖다버리래서 남 주려다 몰래 아파트 자전거 두는데다 키운다더니..

그 딸기 다라이? 그거 두 개 포개서 가려놨는데 그 안에 햄스터 20마리는 되보이는? 꽉 차서 바글거리는 꼴 보고 충격 받아서 끼야아앙~~~!!! 소리 지르고 냅다 집으로 토낌...

며칠 진이 피해다니다 괜찮아져서 본 김에 물어봄

대체 왜 그렇게 된거냐고... 1햄 1집 해야하는데 몰라서 그냥 한 집에 넣어두고 키우다 그렇게 되서 아빠가 버리라고 한거래

그 뒤로 어케 된지는 기억 안 나는데

진이 엄마한테 가서 잘 살고 있을거야...

부모님 이혼할 때 아빠가 애만은 자기가 키우고 싶다고 부탁해서 아빠랑 살게 된거라던데 진이 아빠는 바빠서 9살인데 혼자 밥 해먹고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고 아빠는 오밤중에 오시고 아침 일찍 나가서 자는 모습만 본다고 했는데

외로운가 집에만 가면 가지마라고 울고불고 난리나서 집에를 안 보내줬다...

엄마에게 간게 다행일수도... 에휴

잘 살고 있겠지 어디서 햄스터만 보면 떠오르는 친구임

그 때의 공포로 햄스터만 보면 섬찟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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