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겠지만
판이는 정신이 아픈 사람이다
까불다 바르셀이 찾아간 이후
그는 잠적보다는 오히려 현실부정을 택했다
왜 나가지 않았는가? 똥오줌을 지렸는가?
여러 디아인들의 물음에
판이는 동문서답과 화제돌리기로
일관하며  회피하고 있다
그 누구도 판이와 엮이기 싫어
그를 무시로 대처 했었지만
바르셀은 그렇지 않았다
판이는 방안에서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을것이다
잠수로 상황을 가까스로 모면 했으나
바르셀은 개념에 판이를 현상수배 하기 이르렀다
임자를 제대로 만난것이었다
판이는 공포감에 정신이 나갈것 같았다
그는 정신을 부여잡기 위해
컴터를 키고 디갤로 나섰고
부재중인 스트와 비비를 상상 소환하며
허공에 주먹질을 해댔다
비록 바르셀에겐 도망쳤지만
나는 스트와 비비를 패는 강한 남자다!
를 어필하는 게시글들을 올렸고
바르셀의 글과 자신을 향한 조롱글들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하루 수십개의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글을 자세히 읽진 않았다
읽어도 무슨말을 하고 있는건지
알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판이는 이미 정신이 반나가 있는 상태였다
그때 판이의 지인을 자처하는
110이 나타나 판이의 과거사를 폭로 하였다
판이는 지워버린 자신의 옛날 과거가
생각났다
판이가 사랑했던 그여자는
한살 어린 동생 근수에게 빼았겼고
판이는 자신의 여자와 게임에서 만난 동생이
몸을 섞고 있는 모텔앞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것말곤 할수 있는것이 없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여자를 빼앗아간 이에게
덤비다 맞기까지 하였다
이보다 비참한 남자가 또 있을까?
필자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그날 그는 세상에서 가장 처량한 남자가 되었다
판이는 육체와 마음에 중상을 입었고
눈을 감고 관짝에 들어갈때 까지
이상처들은 회복될수 없을것이다
판이는 나이가 50줄이지만
마음만은 mz세대가 되고 싶었고
자신의 닉을 mz라고 짓게 되었다
mz는 81년생 이후를 일컫는다
육체는 늙어가지만 자신은 디아블로를
재미있게 즐기던 그때 그시절로
살고 싶은것이었다
바르셀과 110의 등장으로
판이는 현재 정신이 무너지고 있다

공포감 과거의 아물지 않은 상처
심각한 두통과 가슴이 미어지며 찾아오는호흡곤란

나는 오늘부터 판이라는 중년의 남자를
이해하기로 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남자라는것이
나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