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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레이스카-2
1편에서 이어짐우주의 기운에 억까당하다프리시즌 테스트 이후로도 메르세데스는 차량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엔지니어들을 갈아넣어서 1년을 지배할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 3월이면 2020시즌이 개막하고, 그러면 독일의 은빛 화살은 또다시 트랙을 지배할 터였다.그러나 개막 직전,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자본으로도, 드라이버의 역량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고난 말이다.그래 이 시ㅣㅣㅣ발새끼다. 2020년 3월부터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는 F1에도 직격타를 날렸고,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는 선수들과 관중들까지 도착한 상황에서 취소된다.거기다 주최측인 FIA는 4월까지 예정된 경기를 모두 취소시키고, 상황이 악화되자 아예 4월 말까지 5주간 차량개발을 동결시킨다. 결과적으로 개막전은 7월 3일, 오스트리아로 밀리게 된다.퍼스트 드라이버의 고집그런데 잠깐! 분명 위에서 메르세데스를 은빛 화살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W11은 검은색이 아니던가?사실 이는 사회운동가이기도 한 메르세데스의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과 관련있다.F1의 휴식중인 2020년 5월에 촉발된 BLM운동의 영향이 F1에까지 미친 것. 루이스 해밀턴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차량의 도색을 검은색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고 받아들여졌다.사실 정치가 무슨 상관인가, F1은 원래 정치판이고 빠르면 장땡인데 멋지기까지 하면 더 좋기 마련이다다가오는 운명의 시험대지루한 3개월이 흘러 7월이 찾아오고, 드디어 2020시즌의 개막이 찾아왔다. 검은 화살이 된 메르세데스는 오스트리아의 레드불링에서 W11의 데뷔를 준비한다.결과는 성공적으로, 예선전의 개념인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는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프론트 로우를 독점하며 3위인 레드불과 0.5초 차이를 벌렸다. 또한 예선 1위인 발테리 보타스의 랩타임은 레드불링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남아있다.본선에서도 메르세데스는 선전해서, 발테리 보타스가 폴투윈으로 1위를 차지해 좋은 시작을 알렸다. 루이스 해밀턴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5초 패널티를 받아 결과는 좋지 못했다. 어쨌든 개막전 메르세데스는 컨스트럭터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했지만, 어쩌면 오스트리아는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를 일이었다.3편에서 계속... [시리즈] 메르세데스 W11 ·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레이스카-2 ·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레이스카-1 - dc official App
작성자 : IncheonGP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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