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는 말 못해주지만, 작년에 인서울 치대 붙음.
그리고 오늘 부모님 편의점 대타 뛰러왔어.
POS기계를 처음 접해봐서 손님이 많이 밀린거야~
그래서 한분한분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최대한 빨리하고 있었어.
근데 어떤 20대 후반? 30대 초반? 되는 여자 손님이
나한테 "편의점 일도 제대로 못해서 다른 일 하겠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 나는 죄송한 마음에 그냥 죄송합니다.
라고만 짧게 대답했어.
근데 기다리시던 손님 중 한분이 "어이구 아가씨. 쟤 치대다녀~" 이러시는거야 그리고 다른 손님도 "맞아 쟤 치대다녀~~ 쟤 부모가 엄청 자랑하더라고" 이렇게 맞장구 쳐주시더라. 편의점 상권이 주거단지라 단골이 많다고 손님들께 잘하라고 듣기는 했는데, 그래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자신감도 생기더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그렇게 말하고 다녔다는건
내가 자랑스럽다는거잖아~? 오늘 정말 기분 좋은거 같아.
내가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고등학생 때까지 공부밖에 할 줄 몰랐는데
그게 이렇게 도움이될 줄은 몰랐어.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해서 나중에 부모님 노후 생활 편히 지내시게
도와드리고 싶어! 같이 열심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