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알바하다가 알게 된 형 하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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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알바하다가 알게 된 형 하나 있는데앱에서 작성

불카토스(118.235) 2024.05.22 02:10:34

조회 61 추천 0 댓글 3

조현병인데 겁나 소심하고 순딩이임

그 형은 정신 문제로 마땅히 직업 못 구하고 나처럼 알바 인생인데 자주 실수하고 사고치고 그러거든?

나보다 네 살인가 더 많은데 알바 잡고 살면서 뭐 하나 당당할 것도 없이 사는데 위아래로 하대 쳐당하고 욕 먹고 이러면 얼마나 ㅈ 같겠냐?

그래서 같은 앰생끼리 대화하고 하는 겸 공감대 형성하려고 그냥 내 고충부터 운을 뗌

사장님이 나를 하대한다, 나도 이런 인생 참 그렇다 식으로

그 형은 내가 여기서 일을 잘해서 사장님이 날 칭찬하고 그러는 줄 알더라고 그래서 뭐 내가 그래서 에이스인마냥 그러길래 전혀 아닌 것처럼 얘기하고 나도 이제 피곤하고 힘들다 어쩌고 하면서

일부러 떠보고 시작했는데도 진짜 개 ㅈ도 꿈쩍도 안 함ㅋ

걍 쓴웃음 지으면서 고개만 끄떡이고 자기 고충이나 인생 ㅈ같은 건 절대로 입 밖으로 안 꺼내더라

그래서 이 형은 ㄹㅇ 진국이네 하고 생각했음

그냥 뭐 속에서 앙금을 묵히거나 그럴 것도 없이 말 그대로 어떤 인생이든 받아들이고 넘어가고 겸허하게 여기는 사람 그 자체

예전에 그 형 잡고 갈구던 나보다 어린 근무자 한 명 있었는데 걔 얘기 꺼냈는데도 그냥 가만히 듣기만 하고 악담 전혀 안 함

떠보는 행동 그 자체로도 내가 간사하게 행동했지만 뭐 딱히 그 형이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앰생에 계속 풀 죽어서 있길래 ㅈ같음이나 풀어보라고 얘기 깔아줬는데도 그런 거엔 1도 반응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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