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서 월요일 넘어가는 야간 타임에 근무하고 있음

물류 들어오는 거는 없어서 ㄱㅊ은데 

문제가 점장님이 평일에만 출근하시고 주말에는 출근을 안 하신단 말이지

그래서 사실상 청소나 창고 정리 안 되어있는 것도 많고 선입선출도 이상하게 되어있는 경우도 있음 

전근무자들이 담배나 물건 채워놓는 기본적인 것도 안 해놓는 경우도 많고 특히 냉장고 정리도 거의 안 되어 있어서 내가 모든 업무를 다 하면 7시간 근무 중 남는 시간은 2시간도 안 됨

내 다음 교대 근무자가 점장님이라서 내가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하고 처리하지 않으면 교대할 때 안 되어 있는 거 나한테 시키셔서 퇴근 시간 지나고 30~1시간 정도를 점장님하고 추가로 더 일해야 함, (첫날에는 거의 1시간 반 더 일함)

대충 정리하자면 담배 무조건 채워야하고 보루까지 체크해야함, 진열대에 있는 모든 상품들 줄정리, 페이스업해야함 (특히 커피는 선반 뺴셔서 했는지 안했는지 체크하심), 창고가 2개 있는데 2번 창고에 있는 과자상자에 있는 과자 빼서 1번 창고에 채워넣고 정리하기, 2번 창고에 있는 컵라면, 과자, 술 최대한 뺴놓고 상자 정리하기, 냉장고 뒤에 있는 선반 일렬로 줄 맞추고 음료수 매대 다 채워놓기, 뒤쪽 선반에 없는 술, 음료, 맥주 채우기, 그 외에도 밖에 있는 쓰레기 치우기 (진짜 더러움), 실내/외에 있는 일반/음식물 쓰레기통 비우기 커피 머신 청소하기, 매장 내 쓸고 닦기 (이건 거의 나만 하는 것 같음) 등이 있음 

야간이라 손님이 많은 건 아닌데 (야간치고는 많은 것 같기도) 사실상 내가 모든 책임을 떠맡는 것 같아서 억울함

사장님이 전근무자가 일 안한 거 있으면 시키라는데 내가 마음이 약해서 시키지도 못함..

편의점 처음이긴 해도 다른 곳도 같이 병행하고 있고 이제 2개월 좀 넘게 근무했는데도 익숙해지기는 커녕 알바 갈 날 되면 "오늘은 얼마나 빡셀까", "오늘은 안 혼 날 수 있을까" 이 걱정만 됨

이 편의점말고 다른 곳 한 군데하고 다른 음식점 서빙 알바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심적으로 힘든 것 같음

대충 이정도면 빡센 건가, 내가 일하는 다른 점포는 반대로 너무 널널해서 더 비교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