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현역을 비하하는 목적은 아니고 매시매분 숨쉬면서도 현역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끼고 국가안보의 일선에서 열심히 복무중이신 우리

킹갓제네럴현역분들의 피땀눈물에 상시 감사함을 느낍니다.

저는 공익입니다(킹익아님ㅋ; 헬무지임). 우리 킹갓제네럴 현역분들에 비하면 발톱 때 만큼도 힘들지 않겠지만은

나름 공익중에서는 헬무지인 급식센터에서 복무중입니다.

급식센터는 초중학교 급식재료를 일괄 보관하고 매일 트럭에 싣고 보내는 어떻게 보면 택배회사의 허브라 보심 됩니다. 옥천HUB 다들 아시죠 ㅇㅇ

업무상 과거 스무살 cj상하차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일을 합니다.

오전에는 각 학교로 갈 트럭이 오면 식재료를 올려주고

오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식재료를 내립니다 ㅠㅠ

각설하고, 공익도 사람입니다. 당연히 먹고 자고 싸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공익은 수입에 제한이 있습니다. 많이들 착각하고 계시는데요, 순수한 월급은 현역월급과 공익월급이 같습니다.

다만, 출근하는날만 하루 한끼 점심식사 값과, 왕복 교통비가 나와서 총액수로보면 현역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표면적으로만 그렇지 사실 많으 부담이 있습니다.

순수월급 50만원에 식비교통비 합치면 월 60~70정도입니다. 여기서 월세내고 공과비 내면 20만원도 남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뭘 먹고 사나요 ㅠㅠ 하루에 김밥만 먹고살아도 아점저면 총 3줄 = 6천원입니다.

30일이면 벌써 20만원입니다... 맨날을 김밥만 먹고 살기도 지칩니다...

부모님이 먹여주고 재워주고 할거 아니냐? 는 분들도 많습니다.

많이들 착각하시는데요. 부모님은 다큰 자식 키우라고 나라에서 돈을 주지 않습니다.

숭고한 복무를 이행하는데 왜 부모님의 재산을 희생시켜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른이된 이후 보증금을 제외한 돈은 제가 벌어서 썼습니다.

하지만 공익이 된 이후,, 매일매일 100원하나 아끼며 바득바득 살고 있는 절 보면

진짜 죄송하고 진짜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현역갈걸 그랬습니다. 그래도 3끼 챙겨주고 보일러는 틀어줄것 같아서요 ㅠㅠ

다시 한번 각설하고

그럼 알바해도 되지 않냐고 하시는데...

당연히 안됩니다!

공익은 물론 모든 병복무를 이행하는 장병들은 알바는 무슨 봉사활동도 제한을 받습니다.

공익같은경우 기관의 승인으로 겸직허가서를 받으면 알바를 할 수 있지만 기관장 재량이기 때문에

저같은경우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이상 안해준다고 하네요.

편의점갤러리를 탈출한지 언 2년이지만 다시 편의점에서 미치도록 일하고 싶어질줄은 저도 몰랐네요.

너무 신세한탄만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지만 걍 아무것도 안하면 진짜 ㅈ같아서요

기관장 앰터진 시팔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