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40대쯤 여자 손님이 택배 찾으러 왔다길래

QR코드나 운송장번호 보여달라했더니

신분증만 있다길래

내가 2월부터 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신분증만 보고 택배 준 적은 없거든?

그래서 송장번호 달랬더니

뭔 송장번호가 필요하냐며 투덜대며 나가더라?

그래서 벙쪄있다가 다시 앉아있었는데

다시오더니 신분증만 있어도 수령가능한데

왜 송장번호 요구하냐면서 따지더라 FM대로 하라고

그래서 일단 택배쪽 보니까 이 손님거 택배가 있긴했음

근데 난 신분증보고는 픽업 준 적이 없어서

POS에서 픽업할땐 송장번호나 QR찍어야된다고

계속 말씀드렸지

그랬더니 자기가 아까 낮에 한진택배 고객센터랑 통화할땐

신분증만 들고오라 했다고 자기가 Cu나 다른 편의점 이용할때도

신분증만 들고 다 수령했대

근데 이쯤 되니까 나도 좀 짜증이 올라서

좀 비꼬면서 애기하긴 했음 여기가 GS25지 Cu냐면서

GS25이용도 처음아니시냐고

그러다가 손님 몇분와서 계산하는동안

자기 폰 뒤적거리더니 카톡에 있는 운송장 번호 보여주더라

그래서 택배 빨리 달래길래 그거 직접치고

주긴했는데 원래 신분증만 있어도 픽업되는거임??

2월달에 일 시작하고 처음으로 손님이랑 말싸움했는데

내가 처리 잘못한거면 어떻하나 싶다...

아깐 짜증나서 내가 맞다고 하긴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