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편의점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편의점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한국 미용실 기술에 감탄한 외국인.jpg ㅇㅇ
- 훌쩍훌쩍 오늘은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일 콘스탄티노폴리
- 싱글벙글 한국사회 진화론 치킨트레이더
- 오늘자) 에스파(윈터•카리나)가 말하는 4년차 걸그룹 소감.jpg ㅇㅇ
- 거리로 나온 노동자들, 삼성전자에 켜진 '비상등'.jpg ㅇㅇ
- 싱글벙글 텍사스에 전세계 자금이 쏠리는 이유 ㅇㅇ
- 꽤 있다는 친구들끼리도 서로 어색한사이...jpg 설윤아기
- 연봉 1250만 달러를 거절하고 약팀에 남기로 한 이유.jpg ㅇㅇ
- 엔믹스 워크돌 커엽던디 오해원 구박받는거 존웃 ㅎㅎ 82년생박야붕
- "마라탕후루? 물릴 때 됐죠".. 인증샷 찍어 올리는 10대들 야갤러
- 싱글벙글 상갤촌 0530 어텀스나이더
- JTBC기준 서울에서 자취할려면 얼마나 벌어야할까 주갤러
- 싱글벙글 어메이징 빅딸배 ㅇㅇ
- (ㅇㅎ) 남자아이가 마녀학교에 입학하는. manhwa (14) 새만화금고
- 과거 청와대 검문을 뚫고 들어간 여성의 정체.jpg ㅇㅇ
한 명 기절해야 끝난다.. '뺨 때리기' 대회 논란.jpg
요즘 해외에서는 상대방이 기절할 때까지 뺨을 때리는 이색 대회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올해 초 우리나라에서도 한 번 열렸다가 논란을 산 적 있는데, 이걸 스포츠로 봐도 되는 걸까요? 마주 보고 선 두 명의 참가 선수들. 진지한 표정으로 손을 들더니 상대방의 얼굴을 가차 없이 때립니다. 정식 명칭 'RXF 슬랩 파이팅 챔피언십', 이른바 뺨 때리기 대회 현장인데요. 상금을 걸고 링 위에 올라 한 사람씩 번갈아가며 상대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려 승패를 가리는 단순 무식한 경기입니다. 원래는 2019년 러시아에서 시작해 이후 유명 격투기 대회 주최 측이 대회로 정비해 개최했는데요. 인기가 계속되자 올해 미국에서는 TV 리얼리티 쇼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상대가 실신하거나 기권해야 다음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라 경기가 끝난 선수들을 보면 한쪽 얼굴이 크게 부어 있거나 눈에 멍이 가득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이 때문에 일각에선 폭력을 스포츠로 정당화하려는 대회에 빠른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s://youtu.be/qmuJQLea_0A?si=TCbuxWRclwy-asDh 한 명 기절해야 끝난다…'뺨 때리기 대회' 논란 / SBS / 생생지구촌요즘 해외에서는 상대방이 기절할 때까지 뺨을 때리는 이색 대회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올해 초 우리나라에서도 한 번 열렸다가 논란을 산 적 있는데, 이걸 스포츠로 봐도 되는 걸까요?마주 보고 선 두 명의 참가 선수들.진지한 표정으로 손을 들더니 상대방의 얼굴을 가차 없이 때립니...youtu.be이건 진짜 조만간 사망자 한 명 나올 듯...
작성자 : ㅇㅇ고정닉
스압) 5월 26일 COMITIA148 후기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bill137/221340341272)만화가 어떤 특성의 매체인지, 어떤 고유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하여 어떤 가치를 응당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사람마다 각자 다르겠지만, 만화는 즐기기 위한 매체라는 시각 그 자체에 이견을 가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화에 대한 의견만큼이나 만화를 즐기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만화를 읽는 것을 즐기는 사람, 만화를 모으는 것을 즐기는 사람, 만화를 발굴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만화를 연구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그런데 그 와중에 조금 정신머리가 빠져있는, 그래서 이상하고 기이한 방법으로 만화를 즐기려는 인간들이 있다. 즐거우라고 존재하는 만화를 붙잡고서 매일 허덕이고 질질 짜고 머리를 쥐어뜯는 인간들이 있다. 빈 손으로 만화책을 펼치고 편하게 즐거움을 향유하면 될 것을, 기어코 그 종이 위에 펜대를 들이미는 정신나간 인간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정신병자들을 모조리 그러모아 맞부닥치고 터트리는 제전이 있다. 그 제전에 다녀왔다. 올해로 개최 40년을 맞이하는 동인행사 COMITIA148이다.※ COMITIA : 1년에 4번 개최되는 일본 최대의 1차창작 동인 행사. 2차창작이나 코스프레 등은 완전히 금지되며 오로지 오리지널 창작물만 판매가 가능하다. 많은 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는 행사로, 최근 화제작인 《던전밥》의 작가 쿠이 료코와 《여학교의 별》, 《가라오케 가자!》의 작가 와야마 야마가 발굴된 행사로도 알려져 있다.오오사키 역에서 린카이센을 타고 약 20분에 걸쳐 이동하면 나오는 국제전시장 역. 상당히 외진 곳이지만 행사일에만 오다 보니 붐비는 역처럼 느껴진다.역 한쪽 구석에는 데즈카 오사무, 이시노모리 쇼타로, 나가이 고, 요코야마 미츠테루 등 거장 작가의 캐릭터들로 추정되는 판넬이 있다. 근데 항상 일행과 함께 바쁘게 지나가다 보니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해서...아닐수도 있음인파를 따라 걷다 걷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오타쿠들의 만신전 도쿄 빅사이트 홀.2월에 있었던 코미티아 147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맑은 날씨.코미티아는 행사참여자를 판매자/소비자가 아니라 서클 참가자/일반 참가자라고 부른다. 동인 활동은 만드는 쪽과 즐기는 쪽 양쪽이 함께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나.서클 참가자는 9시부터, 일반 참가자는 11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나는 참가 도와주신 일본 지인분의 안내 받으며 9시 40분경에 입장.월첩 팁) 코미티아 서클 신청에는 일본 주소지가 필요하므로 부스 개설을 위해서는 현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부산히 준비를 하고 있는 서클 참가자들.일반참가가 시작되고 나면 자리를 비우기 힘들다보니 본인의 자리가 정리되는대로 노리던 부스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다.수많은 창작자들이 서로 인사를 건네며 명함 대신에 본인의 책을 주고받는 모습에는 괜시레 감동스런 면이 있다.지금 이 장소에서 본인이 그린 만화보다 본인 스스로에 대해서 더 잘 말해주는 게 있을까뇌의 일부를 떼어내서 그 내용을 정성을 다해 종이 위로 옮기면 그 물건은 아마 b5사이즈의 24페이지 중철본이 될 것나도 자리에 물건들을 부리나케 디스플레이 해 둔다.월첩 팁) 코미티아위원회에서 서클참가자에게 지원해주는 물품은 오로지 책상과 의자 뿐이다. 식탁보/전시대/포스터거치대 등등의 물건은 전부 직접 들고 와야 함《카렌에게 물어봐!》 일어판 약 20부와 한국어판 약 10부이미 오호호가 넘쳐흐르는 이 세상에서 또 굳이 하나 얹어진 오호호 아가씨 개그만화...그렇게 안 보일수도 있지만 내 나름대로 살아오며 느꼈던 인간관계에서의 아쉬움이나 서먹함 등을 녹여내어 풀고 싶은 마음으로 그렸다장르와 컨셉은 《오가베베》작가인 오키라쿠 보이おきらくボーイ작가의 《빌리어네어 토요코인레이카ビリオネア東横院麗華》를 파쿠리한 것.원래도 금발 엘리트 자존감충만 귀티 어쩌구 하는 캐릭터들을 참 좋아했는데 이 만화를 본 순간 '이런 무대와 설정이라면 나도 직접 만화를 그려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강렬하게 들었다.그림도 너무너무 매력적이고...그게 벌써 3년전 일이라고 하니 아득하구나?근데 오키라쿠보이가 내 부스로 찾아옴덤으로 내 신간도 하나 사가심오키라쿠가 참가하는 건 사전에 조사해서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내 쪽에서 때를 보다가 찾아갈 생각만 했지 찾아오실 줄은 전혀 예상 못했는지라 너무 깜짝 놀랐다.저쪽에서 "이 만화 그린 본인이세요?" 하시길래 "넵 맞아용~"하고 대답했더니 갑자기 품에서 쑥 토요코인레이카2편이 나옴그거 보자마자 머리가 펑 터져버려서 너무너무반갑다, 당신 그림 너무 좋아한다, 내 만화는 다 당신 꺼 베낀거다, 빌리어네어 토요코인레이카가 만화를 시작한 계기였다, 어쩌구 저쩌구 속사포처럼 나혼자 떠들었다지금 생각해보니까 좀 후회되네...대화나 똑바로 할 걸 내 얘기는 왜 했담그러다가 가방 뒤져서 '한국 정발본이면 사인 잘해주겠지?'하는 약아빠진 생각으로 한국서부터 가져온 《오가베베》단행본 1권 꺼내서 사인 요청했음...물론이죠! 하고 흔쾌히 승낙해 주셨는데 감사인사박고 만년필 꺼내서 쓰려니까 잉크 굳어서 안나옴ㅋㅋ(ㅄ)"그러면 가져가서 제 자리에서 사인 해드린 뒤에 돌려드릴게요~"하시길래 하잇!!!!!!!! 나중에 받으러 가겠습니다!!!!!! 하고 인사 박았다.자리 정리가 얼추 끝나고 나서 시계를 보니 벌써 10시 50분...위에서도 말했듯 11시가 되면 일반참가자 입장이 시작되는데, 그 뒤엔 모치코미(持ち込み, 편집자에게 만화를 가져가는 것)가 꽤 힘들 거라는 일본 지인의 말을 듣고서 잠시 자리를 부탁드리고 당장 출장편집부 쪽으로 출격이동하는 도중에 보였던 이벤트장 패널나중에 《이거 그리고 죽어》작가인 도요타 미노루가 본인 트위터에서 말하길 '이그죽 캐릭터들이 초 인기작 캐릭터들을 앞에 두고서 쫄아있는 거 같아서 웃기다'고. 듣고보니 그래보인다ㅋㅋ안쪽에선 이그죽 파일을 공짜로 배부하고 있었음근데 그건 내 목적이 아니었고...(받아가긴 함) 내가 찾던 곳은 별관에 있던 출장편집부이번 코미티아에 출전한 잡지가 100개를 훌쩍 넘어가는지라 어디에서 피드백을 받을지 많이 고민했다. 한번 쭉 돌아본 뒤 장르도 비스무리하고 너무 좋아하기도 하는 만화인 《유가미 군에게는 친구가 없다》가 연재된 선데이 계열사 + 마침 사람도 없던 [월간 선데이 GX]쪽으로 결정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해당 모치코미에서 받은 피드백은 적자니 너무 길어져서 그냥 생략하겠음기본적으로 개그만화인데 읽는 내내 편집자분 입꼬리가 미동도 안 해서 마음이 아팠다...그러나 그 또한 나의 실력피드백이 꽤 오래걸려서 이야기하는 도중에 11시 반쯤이 되어버렸다. 피드백 끝나는 길로 부리나케 자리로 복귀해 일본인 지인에게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보니 그 사이에 7명이 찾아와서 사가셨다고 함(씨발)지금 생각해도 피눈물나게 후회가 된다...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음현지 프로 편집자의 조언도 너무 귀중한 시간이었지만 내 만화를 발견해주고 자리까지 찾아와주시는 분과 인사를 나누는 것에 비할 수 있을까...이 뒤로 그냥 밥이고 서클탐방이고 다 쌩까고 폐관될때까지 계속 자리에 처박혀있기로 결심함정말 감사하게도 그 뒤로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다.기억에 남아있는 분들한국 출신의 서클 참가자분들. 대뜸 "안녕하세요?"하는 한국어가 들려서 흠칫 놀랐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 적지 못하지만 두 분 모두에게서너무 좋은 조언과 많은 응원, 그리고 선물(아이스커피 등의 먹을거리와 본인 서클의 만화)을 받았다. 이 먼 타지에서 나와 같은 생각으로 먼저 발을 들이신 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또 감동적이었던.한국인 일반참가자 분. 행사에서 첨으로 사인을 신청하셨는데 사인을 할 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던지라 '어떡하지? 어떡하지?'하다가 그냥 날짜+행사명+트위터 닉네임+감사합니다 적었다ㅋㅋㅋ...마운트 세레브 카네다상マウントセレブ金田さん의 작가 냐로메론ニャロメロン상. 트위터를 통해 느슨하게 이어져있는 금발롤빵빡대갈아가씨 그림쟁이 지인 중 한 명. 팔로워 12만의 거물 작가인데 내 그림을 좋아한다고 직접 말해주셔서 넘 기뻤다...인사 나누고 둘이서 롤빵머리에 대한 열성적인 토론을 했다(진짜함)중동계로 생각되는 여성분. 유창한 일본어로 사인을 부탁하셨다. 익숙치 않은 일본어로 닉네임 적어 사인하고 아리가토고자이마스 적었다. 만화를 그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전혀 다른 나라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온, 원래라면 스쳐지나갈 일조차 없었을 누군가와 접점이 생길 수 있다는 거 너무나도 놀라운 일이 아닌지.전 회사 동료분들. 여행 일정이 겹치길래 몰래 찾아와서 서프라이즈 해주신 거라고...한국어판 한부씩 나눠드렸다. 그리고 원하는 서클 작품이 있으면 대신 구매해주신다고 하시기에 염치불구하고 사전에 적어뒀던 리스트 건네고 부탁드렸음.현지의 그림쟁이 동료들. 그림과 프로필 사진밖에 몰랐었던 분들과 실제로 만나뵈어서 너무 좋았다. 개중 한 분은 4살배기의 본인 아이와 같이 왔는데 애기가 진짜 너무나도 깜찍하더라...무럭무럭 자라서 좋은 씹덕이 되거라그 외에 쿨하게 한 부 주세요 하고 사가셨던 다양한 일반참가자 분들. 사주시는 문들 한분한분 붙잡고서 어떻게 절 찾아주신 건가요 하고 묻고 싶었는데 너무 찐따같을 거 같아서 참았음...기본적으로 한국 분들께는 다 무료로 드리려고 했는데 한사코 거절하시면서 제값 쥐어주시며 응원해주신 분들이 정말 많았다. 먼 타지에서 찾아주신 것만으로도 몸둘바를 모르겠는데 응원까지 해 주시니 그저 감사한 마음 뿐...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지나고...폐장 약 1시간 30분 전인 오후 2시 32분에 준비해둔 약 30부의 만화 완판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이벤트 첫 참여에 완판이라는 귀한 경험을 했다사실 완전한 완판은 아니고 한국어판은 5부정도 남았는데 한두권이나 나가면 다행이라고 생각하자며 기대 버린 맘으로 들고왔던 거라 절반이나 팔려서 오히려 좀 놀랐다여기에 적는다고 찾아와 주신 분들께 닿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함...아래는 그 외에 자잘한 에피소드나중에 오키라쿠 보이에게 찾아가서 사인 요청했던 단행본 받았는데 그림까지 그려주셨음............보고 기절할뻔함당장 그 자리에서 신간 3권 더 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민폐였나 싶기도 하다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작가였던 《존못그림쟁이쨩일기ザコ絵師ちゃん日記》작가 부스에 찾아갔다. 내 만화 하나 들고서 작가분에게 넘겨드리며 '저는 이런 만화 그리는 사람인데 평소부터 만화 잘 보고 있었기에 꼭 인사드리고 싶어서 찾아왔다'하고 드리려는데 갑자기 작가님 책상 뒤쪽에서 내 만화가 나옴;시발 뭐지 마술인가? 하고 벙쪄있는데 알고보니 내가 편집부에 모치코미하고 있는 사이에 자리 와서 사가셨다고...당장 아리가또 박고 그자리에서 신간 한부씩 다 달라고 해서 싹 쓸어옴.기념품으로 아크릴 키링을 하나 주셨다...너무 귀엽지 않나요 존못그림쟁이쨩행사 도중에 아침에 찾아와주셨던 한국인 서클참가자분께서 부르시길래 가 봤더니 《건스미스 캣츠》로 유명한 소노다 켄이치상의 부스가 있었다...하나의 만화를 넘어서 이제는 레트로 아니메 스타일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전설 속의 전설 같은 분이라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음. 머리 속에서만 존재하던 판타지의 세계가 갑자기 내가 사는 현실과 연결되는 느낌이라 해야하나...닌자 리얼리티 쇼크는 실제 존재한다별의 별 호들갑을 떨고서 있는 책자 다 달라고 했더니 서비스라면서 화과자점 쇼핑백 + 비닐봉투도 하나씩 주셨다그렇게 판매 끝난 뒤 자리를 마무리하니 얼추 오후 3시. 폐관이 오후 4시다 보니 사람들도 꽤 줄어있었다. 보통 2~3시 정도가 되면 서클참가자/일반참가자 가리지 않고 50% 정도의 인원이 빠진다고 함.어차피 더 팔 수 있는 것도 없겠다 딱 한 권 남아있던 비판매 샘플용 책자를 들고서 다시 부리나케 출장편집부 부스로 모치코미하러 이동.잽싸게 쭉 돌아보는데 역시 오후시간대라 그런지 개장 전보다는 훨씬 사람이 많았다. 짧은 줄 + 비슷한 성격의 만화가 많이 연재된 부스를 찾다가 《히메노 양에게 사랑은 아직 일러》, 《오늘부터 시작하는 소꿉친구》, 《일하지 않는 두 사람》, 《사바에랑 하면 끝난다》, 《극주부도》등이 연재된 쿠라게번치로 결정.오전에 찾아간 월간 선데이 GX쪽의 편집자 분은 깜짝 놀랄 정도로 만화를 빨리 읽었는데(거진 한 페이지에 1~2초), 반대로 쿠라게번치의 편집자분은 내가 생각하던 속도의 3~4배의 시간을 들여 천천히 또 세세하게 읽으셔서 또 한 번 놀랐다. 중간에 미소짓는 등 반응도 약간 더 좋았던 느낌. 다만 총 5화 중에 2화까지만 읽으시고선 "죄송하지만 시간 문제때문에 여기까지만 읽고서 피드백 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으시길래 당연히 괜찮다고 말씀드림. 내 뒤에도 사람이 다섯 명인가 더 있었기에...그리고...명함을 한 장 받음시작하자마자 명함을 건네면서 정식 연재에 대해 생각이 있으면 연락 주라고 하심...일본 여행 오기 전부터 침대에 누워서 'ㅋㅋ근데 편집부 갔다가 막 명함받은거 받으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떠올렸다가도 곧바로 그런 생각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쪽팔려서 '지ㅋㅋ랄ㅋㅋ'하면서 베개에 얼굴 묻고 그랬는데 실제로 일어나니까 엄청 얼떨떨하더라...그 후에 내 만화의 장점과 개선점 등에 대한 알찬 피드백을 받았다. 몇 번이고 정말 재밌고 마음에 든다고 말씀해 주셔서 하늘 날아갈 듯 기뻤다. 글 쓰고 있는 지금도 기쁨...하지만 프로가 될 생각은 없기 때문에...그냥 마음의 기념비로 삼으려 생각.피드백이 끝난 뒤 '못읽은 부분도 꼭 읽어보고 싶은데 혹시 이 책 받아가도 되겠냐'고 물어보시길래 엄청 갈등하다가(막권이라서 드리면 다른 편집부에 못 감)폐관시간도 가까워졌고 이왕이면 좋게 봐주신 분께 드리고 싶은 마음에 넘겨드리고 왔다.그렇게 일본어 판은 진짜로 완판!!그렇게 행사를 성황리에 끝마치고 도쿄 빅사이트를 뒤로 함.책은 거진 다 털어냈는데 선물을 너무 많이 받아서 짐이 하나도 안 줄어듬ㅋㅋ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가장 만들기 어려운 '맥락'을 만드려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열정을 뿐는 장소에 한 순간이나마 나도 발을 들이고 손을 얹었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한 기분이다돌아오는 길의 라멘집에서 꺼내 본 그날의 수입...이지만 이미 비행기값에 숙소값에 소액제본인쇄비에 부스 개섫비용에 이거저거 따지면 손해만 수십만원임애초에 이딴 부르마불 돈이 무슨 소용이랴 우리나라 돈도 아니고....이따위 거 다 갖다버리고 내 부스 찾아주신 분들 다시 하나하나 만나뵈어서 인사드릴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렇게 함여행은 어느 것이든 언제나 특별한 추억이겠지만 이번 코미티아 참가는 그 수많은 기억들 중에서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각별한 선물이지 않았나 싶다.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맙습니다 코미티아 고맙습니다 만화인 여러분그리고 이 긴 글 읽어주신 월첩분들도 감사합니다이 경험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만화를 그려야겠읍니다감사합니다------------아래는 요청이 있었던 본편 포스타입 링크https://www.postype.com/@ask-to-karen/series/1269664 이따위 만화로 돈 벌 생각은 없지만 코미티아에서 구매해가신 분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 3/4/5화를 유료로 책정해 놨음한화에 2000원씩 받아처먹는 문동 싸다구 왕복으로 갈겨먹는 개창렬 가격책정이므로 각오가 된 분들만 사시기 바랍니다근데 웬만하면 그냥 그 돈으로 《유가미 군에게는 친구가 없다》나 《여학교의 별》, 《히나마츠리》,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이런 쟁쟁한 띵작일상개그만화 보세요ㅇ-----------마지막으로 만지갤과 납치당했었던 실베 게시글 댓글들에서 뽑은 간단한 Q&A (또 납치될까봐 미리 적음)Q. 일본인임?A. 김해김씨 토종 김치맨입니다. 군대도 현역으로 다녀왔습니다. 일본어는 씹덕질로 배웠고 대사 검수는 일본인 친구들에게 받았습니다.Q. 프로지망 아님? / 왜 자꾸 프로 안 한다고 함?A. 프로는 일정한 주기로 일정한 퀄리티를 내야 성립하는데 양립시키지 못할 게 뻔해서 목표삼지 않을 생각입니다. 굉장히 유감스럽게도 제게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아마 이미 충분히 낮은 퀄리티를 더욱 낮춰야 할텐데, 프로를 시켜주고 말고를 떠나서 스스로 만족 못하는 걸 주기적으로 찍어내다 보면 만화가 싫어질 것 같거든요. 만화를 굳이 싫어하는 일로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즐기고 싶어요. 그러니까 프로데뷔를 전제로 한 업계 트렌드 조언 그만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트렌드 따라가려고 그리는 만화가 아니라서...애초에 인터넷 댓글 분석평론과 조언들을 믿을 만큼 순진무구한 인간도 아닙니다. 물론 그것과 별개로 응원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Q. 프로지망 아니라면서 편집자는 왜 찾아감?A. 출장편집부는 취미인들에게도 피드백을 해 줍니다. 접수증에 대놓고 '프로를 지망하시나요?'라는 항목도 있어요(저는 아니오 찍고 갔습니다). 근데 이런 질문이 아니라 '왜 프로 할 것도 아니면서 잘 하고 싶어하는 거임?'이라고 묻는 거라면 그냥 머리 어디 한 군데가 맛이 간 인간이라 그렇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음...뭐 개중에서도 유난히 심각하게 맛이 간 사람들이 프로가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Q. 왜 국내 행사(서코 등)이 아니라 먼 나라의 코미티아를?A. 국내 행사를 찾아봤는데 코미티아만큼 아마추어리즘과 오리지날리티를 양립시킬 수 있는 행사가 없더라고요. 있어도 예전에 망했고...사실 코미티아 신청하고 나서야 '칸새'라는 국내 1차창작 행사가 있다는 걸 알았는데, 알게 된 시점에서는 이미 개최가 끝났더라고요. 미리 알았으면 정탐을 가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근데 겉핥기로 약간 조사해보니 찐따쉑인 제가 가기엔 너무 기쏀곳인가 싶기도 함... 그리고 국내의 이벤트와 별개로 코미티아 자체가 너무 매력적인 행사이기도 해서, 아마 국내 행사 유무와는 별개로 코미티아는 무조건 참가했을 거 같네요.피차 나 좋으라고 그리는 만화니 남들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는데(사실 지금도 같은 마음이고), 그거랑 상관없이 관심을 받으니 역시 기쁘긴 기쁘더라고요.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정말 기나긴 길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고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나중에 내키면 전리품들 간단한 소개글도 올리겠음
작성자 : ㅇㅇ고정닉
【K-우주전함야마토】에 100조 투자 ,, news
≧ε≦- 스페이스 광개토는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좀 잘지어봐 병신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름 좆병신같이 짓네 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이름짓는게맨날 저퀄만화올리는 그분 감성이랑 비슷하노 ㅋㅋㅋㅋ- 尹 대통령,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 추진…"달 탐사선 착륙, 화성에 태극기 꽂을 것"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인 신의섭 국가우주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개청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약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며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혁신적인 지원도 약속했다.또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5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해 국민과 함께 우주 시대의 꿈을 키우겠다"고 했다.그는 "500년 전 대항해 시대에 인류가 바다를 개척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듯, 이제 우리가 우주 항로를 개척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스페이스 스탠더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 개청식 참석에 이어 '국민과 함께하는 국가우주위원회'라는 주제로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박완수 경남지사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 박대출·최형두 의원이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박상욱 과학기술 수석과 관련 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속보]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 추진…"우주항공 100조원 투자"윤석열 대통령은 30일 "2032년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는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개청 기념행사에 참석해 "2027년까지 우주 관련 예산을 1조 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약 100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은 대한민국이 우주를 향해 새롭게 비상하는 날"이라며 "이제 우리가 우주 항로를 개척해 새 시대를 열고 '스페이스 스탠더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주항공청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과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이 공직사회에 변화를 불러오는 '혁신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을 R&D와 전문가, 프로젝트 중심 조직으로 만들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며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에 모든 자리를 개방해 최고 전문가에게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우주항공청 설치는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다. 지난해 4월 제출된 우주항공청법이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지난 27일 한국판 '나사'(NASA) 우주항공청이 문을 열었다.윤 대통령은 기념행사에 이어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이 우주항공 5대 강국 입국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이번 회의는 '국민과 함께하는 국가우주위원회'라는 슬로건에 맞춰 우주위원뿐 아니라 정관계 및 산학연 인사, 시민, 학생 등 250여 명이 자리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개청 행사에 앞서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우주항공 축제'에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우주항공 경진대회 수상자를 격려하고 시민들과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KF21 축하 비행을 관람했다.
작성자 : 피뇽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