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부당하게 근무하는 거냐고 글 올린 편붕인데

궁금해하는거 같애서 자세하게 썰 풀어봄


사실 그때도 여기에 썰 풀었는데 이미 묻힌지 한참 됐을듯.

2주전에 포켓몬빵 붐 일어났잖음?


그래서 우리 점포도 포켓몬 빵 들여놓고 팔고 있었음.
그리고 내가 근무교대할때 전 타임 근무자한테
포켓몬 빵 하나 쟁여놨다고
그거 어떤 모자 손님이 사간다고 예약했다고 인계하고 감.

예약이란게 존나 웃기긴 한데 아들 기 살려주고 싶은 엄마마음이 사정은 이해가 가기도 해서그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약속 시간보다 1시간이 지나도 모자 손님은 커녕 사겠다는새끼 하나 없네?
  
그래서 그냥 내가 이게 뭐길래 그래 사가나 싶어서 내가 먹었음.
빵 맛 괜찮고 피죤 나왔길래
오 커엽네 하면서 지갑에 넣고 룰루랄라 근무함.

그리고 6시에 점장 근무교대하러 옴.

씨발 꼭 6시 딱 맞춰와서 인수인계 받고 집가는데 10분정도 지체됨...
뭐 아무튼 시재점검하고 근무상태 점검 어쩌고 하고 퇴근할라는데...
점장이 포켓몬빵 팔렸나 물어봄.

난 내가 먹었다함.

뒤지게 털림.

아니 이 귀한거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하는데 니가 그걸 먹으면 어떡하냐
그러고 스티커 어따놨냐 물어봄
난 거기서 병신같이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가스라이팅 오지게 걸려서 순순히 지갑에서 빼서 줌

근데 그거 어따쓸거에여 물어보니까 빵은 니가 먹었으니까 이걸로 홍보라도 해야지 하고 가져감.
암튼 뭐 그랬음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