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고 외진곳에 있어서 사람 거의없거든 그래서 테블릿 가져와서 소설보는데

아저씨 한명이 들어왔는데 안경쓰고 되게 반듯하게 생겨서 나이는 대충 아버지뻘 정도 되보이는분이

들어오면서 안녕하세요~ 살갑게 인사하면서 새벽에 일하느라 힘드시겠어요~ 어쩌고 저쩌고 붙임성있게 말걸면서 코로나 어쩌고 막 이야기하길래

나도 새벽에 할것도 없고 성격 좋아보이는 아재가 수다떨길래 아~네네 웃으면서 대답해주다 보니 대충 10분이 넘어가더라고

물건계산도 다했는데 수다 떠는게 재밌는지 계속 떠들다가 갑자기 자기 룸싸롱갔던 이야기를 하는거임 

뭐 20대초반 대학생 여자애가 ㅂㅈ에 길도 제대로 안들어서 얼마나 쪼였느니 어쨌느니 자랑을 하는거야

나는 모쏠아다라 어떻게 대답해줘야 할지몰라서 아아..예..네 어색하게 대답하는데 신나서 20분넘게 자랑하다 감

겉으로 볼땐 진짜 성격좋아보이는 학교선생 같아보이는 사람이 저러니까 존나 사람이 겉과 속이 다른거구나 느꼈다

근데 부럽긴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