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 편붕이 너무 슬프다..

주야 편붕이 너무 슬프다..앱에서 작성

6655321

2022.01.16 01:04:21

조회 82 추천 0 댓글 7

방금 6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분이 담배 사가면서 라이터 달라고 해서 500원짜리 가장 싼 거 가져와서 바코드 찍고 담배 위에 올려두고 이거 드리면 되냐고 물어봄.

(라이터가 계산대에 없고 따로 진열되어 있어서 달라고 하면 난 가져다줌)

근데 갑자기 "아니 이거 말고 그 돌리는 거" 이러는 거임 그래서 손님이랑 같이 담배 진열된 곳 가서 여기 있는 게 다 인데 뭐 드릴까요?? 하고 물어봄. 손님이 쫌 보더니 "이게 다야? ㅈㄴ 싸가지 없네"이러는 거임. 처음에는 갑자기 욕해서 좀 당황했는데 뭐 나한테 한 건 아니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서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나한테 "너 아까 나한테 라이터 어떻게 줬냐?" 이러는거임. 지금까지 편붕이 하면서 이런식의 말을 처음 들어서 ㅈㄴ 당황함. 그래서 혹시 제가 뭐 잘못한게 있나요?? 하고 물어봤는데 내가 ㅈㄴ 싸가지없게 줬다는 거임. (ㄹㅇ 니가 ㅈㄴ 싸가지 없게 줬잖으 씨1발 이라고 함)

나는 평소에 하던식으로 똑같이 했는데 뭐 상대방이 기분 나쁠수 있으니까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라고 계속 사과했음. 근데 이사람이 계속 욕하면서 cctv에 내가 라이터 어떻게 줬는지 찍힌거 자기한테 보내라면서 막 유튜브에 올리겠다는 거임. 여기서부터 나도 ㅈㄴ어이없어서 cctv 사장님만 볼 수 있으니까 전화하겠다고 함. 그러니까 ㅈㄴ 욕을 계속함. 그래서 그럼 전화 할깨요. 하고 전화하려는데 다른 손님 들어옴. 근데 이사람이 다른 손님 있으니까 입꾹닫하고 아무말도 안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전화.. 할까요..?" 하고 다시 물어봄. 그러니까 이새끼가 고개 90도로 숙이고 죄송합니다. 하고 빤스런 함.

여기서 일하기 전에 유흥가에 있는 매장에서 1년 동안 주야했는데 거기서도 못 본 사람을 여기서 볼 줄 몰랐음. 다른 손님들은 딱히 불친절하다는 말을 안했어서 몰랐는데 내가 이런 소리 들을정도로 불친절해 보이나 싶기도 하고.. 여기 손님들 대부분 친절하셔서 최대한 밝게 말하고 친절하게 응대하려고 노력해왔는데 뭔가 슬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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