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이 짝사랑 썰 풀어달래서 풀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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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재밌는 일 생김 이거 보셈 개시발 ㅈ같네 진짜...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노 작성자 : LaS

예언이 짝사랑 썰 풀어달래서 풀어줌앱에서 작성

코멧

2021.12.04 20:59:59

조회 96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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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우리과 총대라 술자리에 잘 안빠지고 나가는 편이야 먼저 약속 잡을때도 많고. 우리과 특성상 여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음

중간고사 끝나고 한 8명 정도랑 술자리를 가졌어

내가 중간쯤에 앉아있었고 짝사랑 상대가 내 바로 앞자리에 앉아있었음

이게 보통 8명이서 가면 테이블 2개를 붙여서 앉는단 말이야 그리고 중간에 끼면 왼쪽에서도 건배를 받고 오른쪽에서도 건배를 받고 해서 술 마시는 사이클? 이 끝에 앉을때보다 좀 빨리 돌아

내가 술이 좀 쎈편인데도 좀 빨리 취해서 슬 기분 좋을때 쯤에 걔가 나한테 너 담배펴? 이러는거야

그때는 비흡연자였어서 안핀다니까 좀 아쉽다는듯이 아 그래?

하고 옆에 있던 쿠파같은 저기 친구랑 나가더라. 딱 피치 공주랑 쿠파 같았음

근데 좀 있다 보니까 쿠파 혼자 들어오는거야

짝사랑녀는 어딨냐고 물어보니까 한대 더 피고 들어온데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그냥 취해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 말 듣고 슥 밖으로 나갔음

걔가 입에 담배 물고 있더라 그래서 옆에 가니까 왜 나왔냐길래

그냥 심심할까봐 나왔다고 했어

그러니까 걔가 막 웃는거야. 내가 생각해도 좀 웃기긴 해 셀프 꼬봉도 아니고ㅋㅋ

근데 알고보니 걔가 술이 약한거야. 근데 걔도 중간에 앉아서 계속 받아마시다 보니까 좀 많이 취했데. 그래서 술 깨려고 좀 오래 나와있었다는거

내가 원래 그런말 절대 못하는데 술 취해서 내가 초코에몽이라도 마실래? 하고 대답도 안듣고 근처 편의점으로 가버림ㅋㅋㅋㅋㅋㅋ 다행히 걔도 따라왔어

그러고 초코에몽 마시면서 몇마디 나누다가 다시 술자리에 들어갔어.

근데 이 이후로 다른 술자리나 만남이 있을 때

담배 필때면 너도 같이 갈래? 하고 물어보는거야

좋다고 따라다녔지. 사실 이 과정에서 흡연 욕구 폭발해서 흡연 시작한것도 있어

중간중간 자잘한 만남이 계속 있다가 한번 2학년 선배랑 1학년 몇명이랑 단체로 술자리를 가지게 됐어

솔직히 선배 텐션이 미친것들이라 지들은 재밌게 노는데 1학년들은 개재미없었어 엄청 부담스러웠거든

그러다가 1학년들끼리 빠져 나와서 몰래 2차 갔는데

이제 2차까지 마무리 하고 알어나는데 걔가 자기 자취방에서 더 마시겠냐고 물어보는거야

난 다같이 가는건줄 알고 당연히 좋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음 다른 애들은 거부한건지 아님 처음부터 말을 안한건지 모르겠는데 결국 둘이서 자취방에 갔어

가서 맥주랑 이것저것 마시면서 얘기하는데 얘가 술이 약하다 했잖아 졸린다고 잔데

그래서 나도 그냥 자야겠다 하고 바닥에 누웠는데 침대에서 자도 된다는거임 1인용 침대인데

처음엔 괜찮다고 했는데 그냥 올라와서 자라길래 슬 올라감

얘가 키가 153?152? 정도로 체형이 작은편이야 1인용 침대에 둘이 누워있는데 하나도 안좁더라 오히려 여유 넘침

뭐 이 뒤로 너네가 생각하는 야릇한 전개 같은건 1도 없었어

걔가 뭘 원했는지 진짜 그냥 자라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씹찐따에 자존감? 저신감?도 바닥이라 도저히 손 못대겠더라

어쨋는 그때 살면서 처음으로 진짜 이 사람은 놓치기 싫다 라고 생각했음. 그냥 사춘기때는 여자면 마냥 좋았다면 이번엔 좀 진지하게 좋다가 아니라 진짜 놓치기 싫다 이런 느낌?,

그 뒤로 지금 살도 빼고 운동도 하고있음.

지금 그렇게 현재 진행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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