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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급 2만원 받는데 알바 그만둠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1.11.03 14:11:59
조회 152 추천 4 댓글 0



처음 알바자리 찾다가

편돌인데 시급 2만원 준다길래

일이 존나 힘든가?

이런생각 들면서 공고 글보는데

멘탈 좋은사람 찾더라고..

그래서 면접 보러갔는데

유흥가도 아니고 부산 센텀쪽에

존나 부자들 사는곳이더라고

그래서 존나 개꿀하면서 일하겠다고 했지

부자동네라서 그런지 시급도

존나 쎄구나 하면서

주5일 5시간씩만 일해도

200넘으니까 개꿀이더라고..

근데 2주정도 일하니까 이전알바들이

왜 그만둔지 알겠더라..

이건 돈 문제가 아니고 자괴감. 자존심이

존나 상함 ㅋㅋㅋㅋ

솔지히 우리집 잘사는편이 아니니까

알바하러가는데 거기 사는 사람들은

죄다부자에 개인 요트있으니까

돈이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냐??

한번은 어떤 초딩이 오더니

포카리 하나 사고 5만원 주는데

지갑에 대충 봐도 50만원은 현금으로

들고 다니더라 그거 보는데

존나 현타오더라ㅋㅋ 초딩한테 존댓말

쓰면서 안녕히 가세요 인사해도

쌩끼고 나가고 ㅋ 나는 지갑에

만원도 없는데

그리고 20대 커플은 딱 봐도

21? 22살되보이는데

페라리 타고 오면서 돈 10만원은

돈도 아니라는듯이 와인이랑

양주 사서 히히덕 거리고 나가고

존나 고지식 하게 생긴 중년 아저씨는

딱 봐도 전문직 처럼 생겨서

편돌이 하는거 하찮게 쳐다보는

눈빛이 느껴짐 ...

진상은 없는데 내가 여기 일하면서

내존재가 존나 하찮게 느껴지는거 있지?

왠지 있으면 안되는곳에 있는 느낌 들면서

밤 9시에 집에 버스타고 집에 도착해서

걸어가는데 초고층 건물사이에서 일하다가

가로등도 하나 제대로 없는길 걸으면서

가는데 눈물날려고 하더라..

그래서 두달하고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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