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6년 .. 최저시급 6030원 시절

풋풋한 스무살이던 나는 편의점 알바를 시작함

그때 점장이 나에게 말한 시급은 5000원 .

솔직히 장사도 잘 안되고 터치도 그닥 없으셔서 불만은 없었음 .

그러다가 2017년.. 해가 넘어가서 최저가 올랐는데

내 시급은 단 10원도 안오르는거임

살짝 삔또가 나갔는데 뭐 어쩌겠음.. 그냥 했지

참고로 내 시간대는 평일 19~23 주말 08~17 이렇게 뛰었음

그러다가 어느날 주말 교대하시는분이 바뀌었는데

내가 슬쩍 얼마받으시냐고 물어봤음 .

그랬더니 최저시급을 준다는거임. 솔직히 여기서 배신감 느낌

1년반 넘게 일해준 나는 5000원주면서 새로뽑은사람은 최저주네?

오래일하는사람 챙겨줘야되는거 아닌가.. 살짝 빡친상태였는데

갑자기 어느날 출근했더니 이번주까지만 하고 나오지 말라는거임( 그때가 수요일 쯤이었던걸로 기억함)

뭐 자기가 편의점을 넘기게돼서 이번주까지만 나오래.

아니 왜 그걸 지금쳐말하는건지 모르겠더라고.. 편의점 넘기는게 하루이틀만에 뚝딱 일어난것도 아닐텐데 왜 미리 말해서 다른곳 알아볼 시간을 안준거지?

그리고 그만둔 뒤 마지막 월급이 입금됨. 당연히 시급 5000원.

분노게이지 개씹max로 차서 퇴사전에 근무장부 찍어뒀던걸로 계산해서 못받은 최저, 주휴, 퇴직금까지 약 1년10개월치를 노동부에 넣음

점장이 무슨 형사처벌은 원치않는다 그런거 해주면 바로 입금해준다길래 그거 해주고

그날 노동부 나오는길에 650정도 한방에 입금받았던걸로 기억함 ㅋㅋ

그걸로 군대가기 전까지 놀고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