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번호따본썰입니다~~ (해피엔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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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 번호따본썰입니다~~ (해피엔딩임)앱에서 작성

폐긔

2021.10.12 04:33:45

조회 60 추천 1 댓글 12

바야흐로 중학교 3학년시절 학교에서 단체로 전시회를갔었는데

다른학교에서도 당연히 많이 왔던거랬죠

지하철에서 친한친구 3명과 히히덕거리며 떠들고 있었는데

저 멀리칸에 다른학교 여학생 3명이 앉아있던거랬죠

친구 한놈이 갈바진사람이 번호따오기를 하자며 객기를 부렸고

안하겠다고 했지만 다수결에 의해 참가를 해버렸던것이었죠

갈바 멘트는 "쪽~팔~려~!" 하면서 갈바했던 기억이 있더랬죠

아니나다를까 제가 져서 번호를 따야했었습니다 ~

삐질삐질 걸어가서 셋중 가장 이상형이었던 여학생에게

"저.. 맘에 들어서 그러는데 괜찮으시다면 번호좀 주실수있을까요"

라고 쭈뼛쭈뼛 말을 했더랬죠

그 여학생은 저를 빤히 보더니 "네 여기요" 하고 번호를 찍어줬더랬죠

저는 전쟁에서 이긴 장군마냥 돌아와 번호 받았다 어카냐 라고 했고 친구들은 오~이새끼~~~ 남자야~~ 라고 했더랬죠

약 2시간뒤 저는 문자로 그 학생에게 지금 연락이 가능하냐며 물어봤고

그학생은 가능하다며 얘기해 서로 호구조사를 했더랬죠

이름 나이 사는곳 학교 까지 얘기가 나오고 잘될것같던찰나

그 학생의 친구들이 이상한 소리를 했던걸까요?

그 여학생이 저에게 문자로

"저기 혹시 아까 가위바위보 하시고 저한테 번호따신거 봤는데 진심으로 연락하신거 맞으세요? 장난이시면 상대방한테 상처에요 이런거" 라고 말을 했더랬죠

저는 갈바는 장난이 맞지만 연락처물어본건 진심이라고 말을했더랬죠

하지만 여학생이 "저희 거리도 2시간이나 넘게 걸리고 저는 아무리봐도 장난이신거 같아요.. 이런장난 치지말아주세요 죄송해요" 라고 말을했더랬죠

저는 그렇게 차여버렸더랬죠

약 10년전 일이지만 아직도 새록새록하게 기억이나네요

여러분들은 이런 추억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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