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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심연을 들여다 보았다. (아디다스 행사 후기)
이 후기는 꼭 남기고 싶어 남긴다.나는 경북 경산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서울로 올라와 오픈런 행사에 참여해보았다.사실 서울 볼일이 있는 김에 하루 더 체류하며 내년 동아마라톤 참가권을 얻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었다.아침 6시에 기상하여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을 검색해보았다.사실 나는 A패키지는 생각도 없었다.참가에만 의의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가장 가까운 매장은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이었다.7시 조금 넘어 도착하니 외부 입구에는 사람들이 한명도 없었다.그래서 여긴 인기가 없어 대기가 없구나 싶었다.그러다가 지하도 입구가 있겠구나 싶어서 내려와보니 여기였다.7시 조금 넘은 시간에 20명 가량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나는 22번째정도 됐을까?기존에도 이런 방식을 줄을 섰던가보다.사실 센텀에서 풀코스 티켓이 20장밖에 안됐더라 그래서 20명까지만 끊고 다들 포기했다더라는 소식을 들어서 어렵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그래도 이왕 온 것 줄을 서서 기다려보자 싶었다.내 앞에 한 분은 60대에서 7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었는데 여기저기 정말 많이 알아보셨다가 이 곳으로 오셨고 6시에 도착을 하셨단다.그런데 한참을 헤매시다가 지하를 찾아왔고 20번째에 줄을 서셨다.기대해볼만 순번이었다.앞뒤에 있는 분들과 마라톤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팁도 정말 많이 나누었다.화기애애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내 뒤로도 상당히 긴 줄이 생겨서 다들 질서있게 기다리는 분위기였다.솔직히 다들 이런 행사를 하는데 100장은 되겠지 라는 마음이었을거다.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정도 수량은 됐다고 들었으니까.9시쯤 되었을까?이렇게 표현하는게 정말 미안하지만 정말 불량스러워보이는 아디다스 직원이 등장했다.그러면서 절망스러운 멘트를 던진다."풀코스 접수권은 30장이구요, 10km는 25장입니다.그리고 여기 줄서봤자 의미없습니다.매장 앞까지 오면 줄세우겠습니다."이때부터 사람들의 동요가 시작됐다.질서가 무너지는게 느껴졌다.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 혼란과 사고가 발생한다.아디다스 측에서 줄을 세워 입장해야 혼란을 피한다. 고 말했지만 아디다스 측에선 책임을 회피했다.솔직하게 말해서 이 직원이 나와서 입만 열지 않았다면 질서는 계속 유지되었으며 티켓이 부족하여 내 앞에서 끊긴다하여도 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돌아갔을거다.모두가 그랬을거라고 믿는다.그러나 직원이 티켓의 갯수를 말했고 뛰어들어오는 빠른 사람에게 번호표를 준다고 한 순간부터 모든 질서는 파괴됐다.그럼에도 모두가 줄을 서고 있었다.이 커뮤니티에서도 빠른 놈이 임자다. 러너면 뛰어야지. 하며 줄을 서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사람의 글을 보기도 했다.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그러나 줄을 왜 서야 하는지는 문명인이라면 다 알 거라고 생각한다.또다른 책임자가 등장하여 줄을 선 사람들에게 좌측 입구를 조금 더 빨리 열어준다고 했다.뒤늦게 온 사람들은 어차피 좌측 입구로 못들어갈 것이라 판단했기에 우측 입구로 나오기 시작했다.그리고는 오픈 시간이 되었을때 문은 동시에 열리게 된다.끝까지 질서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은 속수무책이었다.나는 솔직히 말해서 직원이 그런 대응을 했을 때부터 달릴 마음이 없었다.사람들은 아비규환으로 사람들을 밀치며 앞으로 나갔고나는 이태원 참상이 떠올라 아찔함을 느꼈다.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밀지마세요. 제발 질서를 지켜주세요." 라고 호소했다.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였다.여성분들이 인파에 끼여 소리를 지르는데도 사람들은 밀어붙였다.사람들이 더 많이 몰렸다면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빠른 사람이 참가권을 가져가는 것...?야생이다?정말로 속 편한 말이라고 생각한다.여기가 중국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참담함을 느꼈다.그 아비규환 속에서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 보는 기분이었다.이게 마라토너인가...?이게 러너인가...?내가 참가권을 얻지 못해 느낀 박탈감보다 나와 같은 달리기와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느낀 싸늘함이 더 무겁게 다가왔다. - 오늘 더현대 오픈런 상황이라는데좆디다스ㅋㅋㅋㅋ- 지인피샬 더현대서울 끝오픈 후 열심히 뛰어봤지만.. 반대쪽 문을 더 빨리 열어서 존망했다고.. 10k - 56:07 (튼튼이마라톤 24/04/28)half - 2:00:31 (영종국제마라톤 24/05/25)full : 4:35:15 (춘천마라톤 24/10/27)- 임바 아디다스 코리아 불매 선언 ㅋㅋㅋ앞으로 무조건 직구로만 살거래 ㅋㅋㅋ
작성자 : 퍼플서퍼고정닉
우동먹으러 다녀온 다카마쓰 라이딩 - 3
[시리즈] 우동투어 · 우동먹으러 다녀온 다카마쓰 라이딩 - 1 · 우동먹으러 다녀온 다카마쓰 라이딩 - 2 기상어제 생각보다 너무 늦어져서 잘만큼 자고 가려다보니 해 뜨고나서 출발했다일어나서 아타고마치라고 적혀있는거보고(한자도 똑같았음) 배박이시절 추억이 살짝 올라왔으나 갈길이 멀어 그냥 사진한방 대충 찍고 출발함고치역 앞에 있던 뭔가의 동상친구(오타쿠아님) 보여주니까 이거 개혁개방의 어쩌고(이름 말했는데 기억안남) 아녀??하면서 말하던데 이거 혹시 상식의 영역임??어제 잔뜩 먹어서 배가 안고픈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아침 일찍 문을 연 우동집은 없을터이니 일단 출발바다는 어제 지겹게 봤으니 오늘은 산악 스테이지목적지까지 올 역풍인데다 어제 무리한거때문에 파워는 나오는데 다리가 너무 딴딴해서 죽고싶었다 출발하고나서 신호대기중에 대충 찾아보니까 두시간은 먹을거 안나오길래 편의점가서 빵두개랑 피자호빵 하나 사먹음저 초코메론빵 개맛있더라 ㄹㅇ 소보로류 환장하는데 다음에 가면 가자마자 저거 사먹을예정..오늘 목적지이자 1일차 출발지인 타카마츠까지 121키로...생각보다 시간은 널널해서 즐기는자 모드 on하려고했는데 바로 업힐 시작..높이는 뭐 북악하나 남산하나쯤인데 아까도 썼지만 다리가 다 털려있는상태여서 그냥 터덜터덜 감...보통 이런데 가면 업힐 딱 끝나고 다운힐 보상으로받아서 존나 쏘는맛으로 타는데 극미세약다운힐+존나쎈역풍 콜라보하니 그냥 평지달리는느낌이라 슬펐음1600미터짜리 터널 입갤ㅋㅋㅋㅋㅋ쥐포되기싫어서 인도타고갔는데 터널 조명도 이상하고인도쪽 모래랑 도로 깨진거때매 10창나서 전조등 풀로키고 천천히 기어감..살아나온 것에 감사하며 머시기 미치노에키 들러서 휴식어제 바다구경과는 다르게 휴식할 시간은 많아서 좋았다100키로 깨짐남들 랜도뛸때 얘기 들어보면 속도계 보면서가면 고통스럽게 간다던데난 이렇게 100 깨지고 50깨지고 할때가 기분이 좋드라가는길에 밥집이 안열었거나 폐업한곳이 많아서 슬슬 쫄리는와중에 우동판다는집이 있어서 바로 들어감분위기도 있어보이는게 멈추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밤에는 술도 파는 모양임낮에는 커피를 파는지 나말고 다른 할머니할아버지들 모여서 커피드시고계시드라원래는 고기우동 먹을랬는데 준비가 안됐다고해서 키츠네우동 시킴의외로 지금까지 먹은 우동중에 여기가 제일 맛있었음저 유부가 너무 사기다 ㄹㅇ 유부만 냉동으로 해서 한국에 파는곳이 있나?개맛있어서 국물까지 싹 비우고 체인 기름치러 나옴나와서 보니까 존1나 큰 CBL있더라진짜 누가봐도 CBL임ㅋㅋ그제랑 어제는 주말이였어서 그런가 못봤었는데월요일 되니까 도로공사 여기저기서 하고있더라앞이랑 뒤에 사람 한명씩 두고 일방통행으로 안내하는방식자전거라서 존나 느리면 민폐될거같아서 인터벌로 지나감.. 힘들어 뒤지겠는데ㅋㅋ이날 타면서 공사하는거 한 여섯개는 본듯도쿠시마현 돌입 + 80키로 깨짐분명 여기 다운힐인데 속도가 40이상 안나와서 너무 슬펐다그래도 11월이라고 산으로 가면 단풍좀 보나? 하면서 갔는데다카마쓰(高松)라서그런가 단풍은 거의 없고 푸릇푸릇한 산만 하루종일 보고왔음..반대쪽에 있는 도시는 마쓰야마(松山)임ㅋㅋㅋㅋㅋ휴게소가 있길래 바로 들어가서 편의점부터 들어감최대한 안먹어본거 먹어보려고 생각없이 골랐던건데 메이플시럽 당 함량 장난아니더라 ㄹㅇ 파워젤먹는줄알았음여기 전망대도 있길래 갈려고 봤더니 입장료 100엔에 1호선 옛날 개찰구마냥 ( 자전거 못들고드간다는얘기 ) 되어있길래 고민좀하다가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천원은 낼수있지 ㅇㅇ;; 하고 지갑 뒤져봤더니 50엔하나 10엔두개있길래 과감하게 포기함관광객들도 안들어가더라고 ㅇㅇ..그래서 걍 좀 타고가다 강에 붙어있는곳에서 잠시 관람하고 출발함와!! 요시노야 아시는구나!!!사실 시고쿠중앙교 보고 멈춘건데 나중에 사진 다시보니까 한자가 요시노야의 그 요시노더라고ㅋㅋㅋ..그리고 초비상원래 32번국도 가는걸로 계획이였는데 자라니랑 보행자는 가면 뒤진대GPX도 그렇게 넣어갔고 구글지도 도보(자전거 안내 안됨)도 그렇게 안내해주고있어서 별일없겠지 싶었는데 난관에 봉착함ㅋㅋ근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6.5키로짜리 터널있었음구글이 날 죽일라고했나?옆에 있는 5번국도로 도망가기로 결정도망가는 와중에 뭔사 사람 줄서있는 우동집 발견해서 바로 줄서러감(이새끼는 아까 우동먹고 2시간도 안지났다)다라이우동이라는게 있길래 시켰음저 술병같이 생긴데서 우동다시 따라서 찍어먹는거 ( 처음에 저 우동만보고 어케먹는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옆자리사람 보고 베낌)솔직히 맛은 그냥 어제 먹었던 카게우동이였는데 면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져서 놀람확실히 밑지방에있는거 먹다가 우동 유명한데랑 가까워지니까 퀄이 좋아지긴 하더라ㅋㅋ그렇게 먹고 터널업는 꼬불꼬불 오르막을 오르다보니얼마 안가 카가와현 다시 도착하자마자 마루가메 입갤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4 .시고쿠~돗토리, 그리고 비.. - 로드싸이클 마이너 갤러리 [시리즈] 후쿠오카부터 오사카까지 맥주마시러 ·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1. 출발~혼슈, 그리고 노숙 ·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2. 히로시마, 구레 ·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3. 구레~시마나gall.dcinside.com마루가메는 작년... 이 아니라 올해초네 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한번 갔던곳이였다... 중간중간 먼가 익숙한곳이 있었음저장하고 보니까 스트라바 구간 PR알림도 뜨더라고...어쨌든 이제 올만큼 다 와서 이제머함? 상태에 돌입함약내리막에서 살살 내려오는데 자꾸 탄내가 나길래 머고? 하고있었는데신호대기할떄 보니까 저 건너편에서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있었다머임?? 머임?? 불구경 못참지ㅋㅋ하고 달려갔는데 그냥 논에서 볏짚 태우고있는거였음근데 바람이 이렇게 부는날에 저런걸 해도 되나....? 뭐 알아서 하겠지이제 어딜 가야되나... 하고 찾아보는데첫날 공항 도착했을때 야돈 어쩌고 생각나서 야돈 검색했더니 근거리에 야돈공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바로 달려감근데 어린이공원이더라...ㅋㅋ 다 애데리고 놀러온 부모밖에 없고 나만 쫄쫄이변태야동산에 있는 야돈은 반갈죽이 되어있다애기들 막 뛰돌아댕겨서 오래 있진 못하고 그냥 사진만 빨리빨리 찍고 나옴진짜 ㅈㄴ 멍청하게생겼다 "어이""살아라"[콰직]쿠로미 키링 챙겨간게 생각나서 올리고 한칸 찍음건너편에도 먼가 야돈 관련해서 세팅해둔게 있길래 아쉽게도 월요일은 열지 않는다고..저 뒤편에 걸터앉아서 이제머함????? 생각하다가남쪽 끝 찍어봤으니까 북쪽 끝도 찍어봐야겠다 하고 무작정 끝쪽에 머 있나 보러감(최북단은 아님)출발하다 아까처럼 불태우는곳 또 발견저날이 무슨 날인가 아님 주말에 안한거 몰아해서그런가 이런데가 꽤 낳드라이제 오르막은 그만 주는 데스웅...우선 타카마쓰역에 도착배박이시절 버릇 못버리고 배 보자마자 세워놓고 한컷찍음저거타고 한국 갈수있나?좀 가다가 편의점 들렀는데 엔초같은 느낌의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신나서 샀는데초코 잼이더라...맛있긴 했는데 뭔가 좀 허전했음멧돼지 조심저거 찍고 가고있는데 풀숲에서 먼 아저씨 튀어나와서 아무일 없다는듯이 구보하길래 존나 놀람트레일러닝같은거라도 하고계셨던건지...여기서 왼쪽은 흙자갈길이고 왼쪽은 뭔가 앞으로 좀더 갈수있는거같아서 가봤더니 좀더 갔더니 아예 막아놨길래우효 그래블이다wwwwww하고 돌진함그래서 이게 어딜봐서 나가사키의 코인데요좀더 걸어가야 있다는거같아서 자전거 두고 갔는데흠....가도어쨌든 해도 지고있고 북쪽도 찍었으니까 돌아가기로 함돌아가는길에 우동집 있어서 들름이번엔 냉우동 + 에비후라이로 시켜봤다냉우동은 나와 별로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맛있고 쫄깃하긴 한데 너무 슴슴했음..신기한건 여기 흡연장이 철도 바로 옆이여서 담배피면서 전철 지나가는거 계속 봤음열차 엄청 자주다니더라 3분에 한대는 본듯숙소 이름이 가와라마치역-home 301이길래 301까지가 풀네임인줄알았는데3층이 숙소더라문제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긴 싸서 그냥 잤다침대도 두개였음...ㅋㅋ 머였을까빨래 돌려놓고 목욕하면서 피로 좀 씻은다음 영웅호걸들의 시간이다술과 개집을 대령해라저 가운데 있는 꼬치 게맛살같은건줄알고 신나서 먹었는데 생강이더라 ㅅㅂ 한입에 다먹었더니 입 너무 화사해짐여기 오토시가 먼 와규초밥이여서 신기했음(360엔)다른데는 콩이나 양배추던져주고 2~300엔 받던데 그거 안먹는거 생각하면 이게 나은거같기도하고튀김만두까지 시켜서 1차 끝내고2차로 타코야끼집 있길래 흡입... 하다가 뜨거워서 입천장 뎀ㅋㅋ내가 알던 타코야끼가 아닌데 이게 시고쿠식 타코야끼인건가 아니면 뭐 잘못시킨건가소스 어디갔냐고ㅋㅋ나와서 정처없이 걷는데 먼 오타쿠가게같은것도 발견해서 하나 찍음들어갔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몰라서 그냥 사진만..와!! 코토부키야 아시는구나!!! 근데 창문에 뭔가 이상한게 비쳐서 보니까흠,,,,,,,,,,,일본 남성에 대한 혐오가 극에 이른 모습이다(구라고 셀프??헬스장?임)쨌든 머 3차로 여기 명물이라는 뼈있는 닭다리 어쩌고를 먹으러옴이게 진짜 맛있었는데 취해있어갖고 맛이 100% 안느껴져가지고 슬펐음...어쨌든 3차까지 만족스럽게 즐기고 숙소로 가서 수면..이날 로그20키로는 더 타고싶었는데 여건이 너무 안좋았다..다음회차는 귀국편이라 되게 짧을 예정
작성자 : 비엠씨스프린트리볼트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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