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인데 

15년동안은 서울에서만 살다가

아버지 사업 때문에 당진으로 15살 때 이사를 갔었고

3년을 살다가 서산으로 이사를 가게 됌 

서산에서는 7년 정도 살다가

다시 25살에 서울에 옴 

그러다가 거제로 독립해서 감 

내가 하는 일은 프리렌서였어서

어느 도시를 가던 상관은 없었음 

그렇게 거제에서 3년정도 살다가

부산으로 이사가서 1년정도 살고

지금은 집 때문에 용인에서 거주중

내가 느낀 건

당진,서산은 논밭 밖에 없고 제대로된 시설도 없었음

지금 당진은 모르겠지만 그떄 당시 당진은 읍내 나가야

롯데리아가 있었을 정도였음 그리고, 그 당시에 롯데리아 가는 건

생일이거나 혹은 좋은 일 있을 때 친구들이랑 갔었던 좀 특별?했던 장소였음

거기다 애들이 다 거칠게 노는 타입이였다고 해야하나.. 

똥물 하천에서 빨개벗고 놀아도 아무도 뭐라 안 했었던 곳이였음 

지금은 당진군에서 시로 승격해서 신 터미널이 구심점이 되서 발전이 꽤 된 걸로 알고 있다.

서산은 당진보다는 좀 발전?한 도시였는데 지금 따지고 보면 발전이 미비한 도시 중 하나일 듯

암튼, 서산도 논밭이 대부분이였긴 해도 시는 시였는지라 당진보다는 놀거리도 있었고

백화점,영화관 등등 즐길 거리들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함 

해미읍성도 있고, 그때는 건물들이 그리 낡게 보이진 않았었는데

지금 보니 40년 50년 된 건물들이 많은 거 같더라 거기다 고딩때랑 별반 다를 거 없는 모습이였다.

거제는 내가 살던 곳이 옥포동이였는데 

구라 안 치고 외국인 반 내국인 반이였음 

왜냐하면 조선소 끼고 들어오는 노동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댜앙한 국적인들이 자주 들어오고 나가는 모양이였음

옥포동을 가면 이색적인 식당들을 볼 수도 있고 bar 같은 게

한국에서 보이는 그런 bar가 아니라 외국에서 볼법한 bar들이 몰려 있는 가게 거리도 있었음

거기다 가끔 외국 가수? 초청해서 공연도 하고 그랬었는데 참 보면서 신기해 했었음

동네가 되게 좁은데 인구수는 7천명대여서 그런지 북적거리게 느껴지긴 하더라 

바다도 코 앞인데다가 1년에 한번씩 축제 같은 걸 해서 폭죽을 대우조선에서 크게 터트리더라

진짜 처음 듣고 나서 포탄 소리인 줄 알고 깜짝 놀랬었음

암튼, 내가 살 던 때에는 미진타워팰리스에서 살인 사건도 일어나가지고 

경찰이랑 대치하는 걸 실시간으로 봤었음 그때 방송사들 오고 장난 아니였었음 

굵직한 사건들 한 건씩은 꼭 터지는 동네 같았음 ㅎㅎ 

다만, 혼자? 살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였달까?

한적하고 시끄럽지도 않고 관광 도시다 보니까 갈 곳도 꽤 많고

지금도 가끔 떠오르는 도시기도 함 

그 이후로 부산으로 이사 와서 1년정도 살다가 올라왔는데

부산은 이미 유명하듯 처음에 운전이 너무 빡세서 욕이 다 나왔었음

뭐 신호도 DDR 하는 것도 아니고 체계가 너무 이상했었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부산에서 운전한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기도 함

부산은 사하구쪽에서 살았었는데 다대포도 있고 하니 살기는 나름 괜찮았던 도시였음

근데, 사투리가 적응도 안 되고 빨리 말해서 느리게 말하지 않는 이상 "뭔 말이지?, 시비거는 건가?"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음 

살다보니 뭔 뜻인지는 대충 알아들을 수 있게 되고 억양이 세서 그렇지 잘 들으면 부드러운 내용인 것도 있었고 

시장 가기 쏠쏠한 재미가 있었던 도시였음 

을숙도대교 - 남향대교 - 부산항대교 - 광안대교로 이어지는 대교 드라이브는 진짜 캬~ 밤에 하면 기가막혔었음.

그렇지만, 두번은 못 살 도시인 거 같음 

집 청약 때문에 다시 용인 수지로 올라왔는데

수지에 대해 지금은 잘 모름 산지 1년정도 밖에 안 되서

근데, 어딜 가면 1시간은 패시브라는 걸 느끼게 됌

단, 도로는 정말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강남이 20-30분?걸리고 

경부고속도로도 가까워서 10분만 운전 하면 어디든 갈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음

교통요건이 아주 잘 되어 있는 동네 같음 ㅎ 

옛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봤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