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BQ (20마리 정도)

 -황금올리브: 말이 필요없는 후라이드 계의 본좌. 한때는 진짜 금가루 뿌려서 황금올리브냐며 비싼 치킨의 대명사였지만, 치플레이션 덕분에 가성비도 개념있게 바뀌었음. 같은 프렌차이즈라도 지점마다 케바케인 이 시대에서 어디서 먹든 만족하는 맛을 내온다.

 -양념: 조금 매콤한 맛의 달달한 양념. 닭을 토막내서 토막마다 튀김옷을 입혀서 그런지 양이 더 많은 효과를 낸다. 1000원 더 줘야 하는게 흠.

 -황금올리브 속안심: 순살계의 탑. 닭 안심은 가슴살에 비해 훨씬 부드럽기 때문에 뻑뻑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다만 양념만 주구장창 찍어먹으면 질리니까 다른 추가 양념을 시키자. 역시 1000원 추가에 양념까지 더 시키면 값이 오른다. 하지만 절대적인 살 양으로만 따지면 두 사람이서 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2. 멕시카나 (40마리 정도)

 -후라이드/양념: 그냥 무난한 맛의 치킨들. 양념은 좀 달달한 편.

 3. 구어조은 닭 (5마리 정도)

 -기름기를 너무 빼서 그런지 고무닭을 구운 것 같은 뻑뻑한 질감이 자랑거리.

 4. 굽네치킨 (20마리 정도)

 -소녀시대에 건강한 구운 치킨의 이미지 덕분에 떴으나, 8500짜리 구운치킨들의 범람으로 이제 이것도 옛말. 가성비는 최악을 달린다.

 5. 처갓집 (10마리 정도)

 -올리고당 양념이 쩐다. 슈프림은 너무 느끼해지는 게 별로. 양념이 그리울 때 가끔 찾는다. 와락은 오늘 처음 도전.

 6. KFC (20마리 정도)

 -우리 동네 고향에서는 시내에 한 지점 밖에 없어서 그런지 맛이 최상급 거의 BBQ 정도 였는데, 씨발 서울은 무슨 썩은 닭튀김을 가져다 파는지 졸 느끼해 빠지고 하여간 별 더러운 꼴을 다 봤네. 세일기간에는 퀄리티가 바닥을 치기 때문에 안 가는 걸 추천. 특히 윙박스는 세일기간 유무를 가리고 아예 입에 안 대는 게 좋을정도로 썩은 퀄리티.

 -오리지널 치킨은 그 특유의 풍미가 그리울 때 2조각 정도 사 먹는 게 좋음.

 7. 호식이 ( 50마리 정도)

 -양념+간장이 개념이긴 한데 2만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움. 그냥 오늘 자극적인 양념이 깃든 닭튀김으로 배채우고 싶다할 때 시키는 치킨. 맛이건 가성비건 평균은 보장한다.

 8. 교촌 ( 30마리 정도)

 -내 데이터는 너무 옛날 거라 의미없음. 그냥 쌀쌀치킨은 돈 아까우니 시키지 마셈.

 9. 땅땅치킨 ( 10마리 정도)

-전체적으로 짭짤 달달한 호프집 메뉴. 가성비 쩔었는데 점점 가격이나 양이 더러워짐.

 10.  지코바치킨 ( 60마리 정도)

 -고향에서 정말 매콤한 바베큐 치킨 하면 이게 최고였는데, 서울에는 없다. 여기도 뭐 바베큐 시리즈들이 있는데 어느것도 지코바의 그 맛을 못 쫒아감. 일단 기본적으로 숯을 안 쓰잖아.....거기다 여기는 매운 양념은 그냥 더럽게 맵고, 단 거는 그냥 쳐 달기만 해서 지코바 특유의 그 맛을 못냄. 하여간 그리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