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굽네치킨에서 늘 먹던 오리지날을 뒤로하고 양념베이크 치킨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이건 뭐 누가 먹다가 남긴 것 마냥
닭 다리 뼈가 다 보이고 엄청 기분이 나쁘더군요.
배달 알바생들이 하나씩 빼 먹는다는 설이 있긴 하던데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집을 때마다 고기 살점이 다 떨어져나있는 걸 보고
어이가 없어서 젓가락을 놓고 배달 시킨 지점에 전화를 했습니다.

양념 베이크가 원래 이렇게 살이 다 떨어져서 오는 거냐고.
그랬더니 직원분 왈,
그릴에서 굽기 때문에 떼어 내다 보면 그런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좋아요. 그런데 제가 받은 닭다리는 뼈가 다 보이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거냐고 했더니,
세게 잡아 당겨서 그렇다네요. 이해갑니까?

어느 고객이 이 상태를 보고 화가 나지 않을까요?
굽네 사장님이 이 치킨 상태를 보고 허허. 참으로 맛있겠구나.
이 맛을 온 국민에게 전파하고 싶구나.. 싶을까요?

"고객님 제품 조리 과정 특성상 살점이 조금 떨어져 나가서
보시기에 그럴 수도 있는데 양해 바랍니다. "
라던지 배달 주문 접수 때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하다 못해 살점이 보이는 부분에 양념이라도 덧 대어 발라주시던지요.

이런 경우가 허다한가 싶어 블로그도 찾아봤습니다.
다른 양념베이크 치킨은 깔끔하고 예쁘게만 생겼더군요.
그게 더 화가 나네요!!

정말 굽네치킨 좋아하는데 어제 저 닭보고 확 정 떨어졌습니다.

한 매장에서 양념베이크가 10마리가 주문됬다고 치면
떨어져 나간 조각 모으면 1마리 되는거 순식간 아니겠습니까?
가맹점 관리를 어떻게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는지 정말 화가 납니다.
음식 담을 때 양심의 가책도 안 느끼는지.
어떻게 이렇게 음식을 보낼 수 있습니까?
굽네 관계자가 이 사진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참 궁금하더군요.

지인들에게 양념 베이크 정말 쳐다도 보고 싶지 않네요.
누가 먹다 파 먹은 양념 베이크라고 불매운동이라도 하고 싶고
어디에 고발해야 이런 음식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까 찾는 중입니다.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네요.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며 게시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