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도 많이먹고 술도 많이먹고 매운거 못버티는 내 위장때문에 설사하느라 후기 늦었따

10명이였나 제일 많이 모여서 북적북적했는데 너무 조용했어..
다른치킨들은 다 배달왔는데 튀긴 앤치킨들 식히느라 20분넘게 치킨만 바라보고 있던 10명이
치킨이 다 나오자 미친듯이 뜯어먹느라 당연한 결과였으리라...
13마리 치킨이 널부러져있는걸 보니 왠지 감동이였어..

내가 좋아하는 간장과 핫후는 먹으면서 또 감동하면서 먹었고
다른 분들 반응도 좋아서 나만 맛있어 하는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뜯어먹었는데 너무 말이없어.. ㅠㅠ

지난번에 갈반핫반이 쉣더뻑으로 나왔는데 오늘은 제대로 나왔네 라고 싶었더니만
비비큐가 미쳐서 가슴살 제일 안쪽이 덜익은것처럼 보였고 먹는동안 좀 찝찝했음..

지난번과 다르게 호식이가 추가되었는데 호식이 간장은 나도 평소에 맛있게 먹었지만 앤치킨과 같이 먹으니
상대적으로 맛이 덜하게 느껴지는 앤치킨간장 위엄 ..

닭강정의 새로운 발견이였던게 제일 먼저 만들어서 한참 식혀서 먹었더니만 훨씬좋았다
확실히 식어야 단맛과 양념맛이 더 살아나는거 같다.
모 닭강정 덕후님이 몇개 못먹었다고 투덜대니 한마리 더 튀겨주심

이번에 새롭게 나온 근위튀김 진미채 닭발...

이건 진짜 먹으면서 계속 맥주생각이 나더라.호프매장만 나오는 메뉴답게 안주특화의 맛이 정말 맛있었는데
근위튀김은 내가 분명이 튀기는거 보고 담배 한대 피고오니 절반이 사라졌다...
다들 근위는 엄지손가락을 올렸고 나 또한 맥주를 외치며 처묵처묵했는데
신사점이 아니라 술을 못먹은게 정말 안타까운 메뉴라고 다들 얘기했다.

문제의 닭발.. 뼈없는 닭발이라 먹기엔 편했는데
매운걸 정말 잘 못먹는 내입과 위장이 버티질못했다.. 기본맛과 매운맛이 있었고 기본맛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민한 내 위장은 비명을 지르며 새벽에 설사를 뿌지직 싸댔다.. 먹지 말았어야해..
나말고 다른분들은 맛있고 별로 안매워했으니 내 입과 위가 병신임..


신사점이 기대된다.

그리고 튼튼생강 나 너무 미워하지마 나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