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닭강정이 양이 많다고 하길래 마침 외출한 김에 검색해서 찾아가 봄.

고대 안암쪽에 있는데, 원래는 이곳에 \'리즈컵스\'라는 박힌 돌이 있었다고 함.

하지만 돈 벌어 배부른 장사가 늘 그렇듯 점점 양과 질이 개시망 수준으로 떨어져서

굴러온 돌인 이 레드컵스가 슬슬 인기를 얻더니 전세 역전을 했더라는 이야기.


뭐 그딴 얘긴 걍 검색해서 본거고, 사실 많아봐야 얼마나 주겠냐 그래도 닭인데 하는 심정으로 찾아감.

일단 즉석에서 튀겨내는 것은 아니고 떡볶이처럼 철판에 대기 타고 있다가

떡볶이 떡이랑 감자튀김을 섞어 양념과 버무려 담아주는 시스템임.


일단 첫번째 사진처럼 뭐냐 그...BHC 닭강정통? 같은 사이즌데 8천원에 탑쌓기놀이 해줌.

맨 밑에 떡 몇개랑 감자튀김(개인적으로 테이터 톳-테이터 잼을 줘서 맘에 듦)을 깔고

그 위에 머스터드 투하, 다시 닭강정을 구석구석 빈틈없이 쑤셔넣는 작업.

그리고 다시 한 번 떡과 감자튀김, 머스터드 소스를 깔아놓음. 그리고 그 위부터 진짜 하나 하나 정성들여서

닭강정을 쌓아주는데 그걸 보는 내내 조낸 흐뭇하기까지 하다. 8천원이니 훌륭한 양이야.


그리고 수북히 쌓은 뒤에 다시 머스터드 데코, 은박지와 고무줄로 밀봉.


맛은 그냥 양념치킨 맛이야. 떡은 내가 먹은 시간에는 좋았지만 오래 두면 질겨질 듯 함.

테이터 톳은 감자튀김 중 가장 좋아하는 편이라 만족스러움.


가장 큰 패밀리 사이즈 8천원인데, 막 퍼담고 주는 게 아니라 무슨 테트리스 신공 보는 줄 알았음. 이게 은근 행복함.


배달은 안되니까 자주 먹긴 그렇고 나갔다가 생각나면 사먹는 데 돈 아깝지 않을 정도.



< 평가 >

가격 : ★★★★★
맛 : ★★★
양 : ★★★★★
구성 및 서비스 : 없음(배달 안됨. 치킨무와 음료 포함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