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쓰기 앞 서, 현재 난 치킨 한마리도 사먹을 만한 형편이 아닌 혼기를 놓칠 때로 놓친 가난뱅이 아찌 정도라 생각하길 바란다.
간혹 눈에 보이던 오래전 닉들을 보이지 않는게 내심 서운하긴 하다만 어김없이 굴러 온 돌들이 한심한 소리를 하는게 같잖아서 한마디 하려 한다.

치갤이 비교적 낮은 글 수에 비하여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은 바로 즉석에서 바로 찍어 올리는 현장감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치갤에 많은 이들이 방문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치킨 사진이라면 블로그만 몇번 뒤져보면 수없이 나온다.
그런데도 치갤에 많은 이들이 오는 것은 블로거들과 달리 음식 사진들을 보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찍어 올리고 맛 평가 또한 주관적이긴 하다만
디시 다운 직설적인 화법으로 평가를 하기에 그 맛에 사람들이 오늘도 어김없이 치갤에 드나드는 것이다. 물론 보정이 아니더라도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 같은 치킨 이라도 달리 보이는 경향은 있다만 보편적인 화질을 보여주기에 이 점은 패스 해도 된다.

문제는 이러한 보정한 사진으로 맛대가리 없는 치킨 브랜드를 악의 적으로 광고하여 불쌍한 호구들을 만드는 블로거들이나 반어법으로 사람 골려먹는 치갤러들이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치킨의 양과 크기를 가지고 시비가 붙는 일들을 보면 가소롭기 그지 없다.
언제서부터인가 치킨의 맛이 상향평준화 되고 이제는 양과 크기로 벌이는 뜬금없는 치킨 배틀이 간간히 일어났다.
이 배틀이 불 붙던 시절은 네네치킨과 같은 납작한 피자박스 형태의 치킨 포장 박스가 나타나면서부터 치킨의 양과 크기에 대해서 논란거리가 되었고
간장양념의 대표주자인 교촌, 교동치킨과 같은 딱 보기에도 작고 볼품없어 보이는 육계를 찐한 간장양념으로 눈 속임 팔이 라며 비아냥 거리기도 했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여러가지 브랜드 치킨을 먹어 보거나 치킨업계 혹은 육계업에 종사 해 본 자들이라면 이러한 논란거리들은 터무니없는 칼로리만 소모하는 무의미한 타자질 이라는 것을 알게다.

우선 첫번째 네네치킨 작은 납작한 피자박스 형태로 배달 된 치킨들의 양은 적어보인다. 지금은 모니터 말고는 치킨을 구경 할 수 없는 처지지만 몇년전 네네치킨을 먹어보았을때 전혀 양이 적다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사진상으로 보여지는 느낌은 충분히 그럴만도 하겠다만 실물도 본다면 오히려 기존의 담배 보루갑 같이 적당한 크기의 일반적인 치킨 포장 박스 보다 더 많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일반 후라이드, 양념 치킨 같은 경우 브랜드의 상관없이 대부분 비슷한 크기와 양을 보여주며 제 아무리 상표 없는 자영업, 시장표 치킨 일지라도 모두 다 한마리 기준은 비슷하다.

네네치킨 같은 치킨들의 양이 적어보이는 이유는 치킨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넓게 퍼질 수 밖에 없는 포장법과 피자 포장 박스 같은 치킨의 인증 짤들을 보면 대체로 치킨 한조각도 안건드린 사진이 아닌 몇번 집어먹다 뒤늦게 인증 생각이 나 찍는 부류들이 간간히 있기에 이러한 오해들을 만드는 것이다.
간혹 동네표 상표없는 자영업 치킨을 시켜 먹어 보면 겉보기엔 브랜드 치킨 보다 더 토실하고 양이 푸짐해 보이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그런데 그러한 치킨들을 막상 먹어보면 분명 닭다리인데도 퍽퍽하거나 무언가 식감이 고르지 못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정석 치킨 레시피를 받지 못하였고 안정적인 육계를 공급받지 못하는 자영업 치킨의 한계인 것이다. 급한 마음에 국거리에 들어 갈 노계를 익혔기 때문에 속 빈 강정이 되버린 치킨을 만들 수 밖에 없다.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정상적인 영계로 튀겼어도 조리 과정 중에 문제가 발생 되거나 포장 하는 도중에 실수로 빼먹는 경우도 있다만 그러한 특수한 상황은 제외하면 이 상황들과 크게 틀리지 않다.

결론을 짓자면 프랜차이즈 브랜드 치킨의 경우 안정적인 육계 공급과 체계화된 레시피로 인한 안정적인 맛과 품질을 보장한다. 그리고 브랜드 치킨 같은 경우 어떠한 브랜드와 상관없이 그 양은 동일하나 육계의 호수와 상태에 따라 그 크기가 달리 보여 양이 적고 많아 보이고 포장법에 따른 시각차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비비큐처럼 통조각으로 튀기는 경우와 일반적인 세세하게 절단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모두 다 그 양은 동일하다.

기력이 쇄약해지다 보니 여기서 그만 다음 주제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