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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큐 개객끼(펌)

ㅇㅇ(120.50) 2011.09.06 01:02:41
조회 477 추천 0 댓글 4

저는 2011년 2월1일자로 BBQ 치킨[카페형]을 인수하였습니다.

비비큐 치킨 카페형이란 홀에서 주류를 판매할수 있는 가게로, 기존 치킨만 배달하는 가게에 비해 인테리어 비용이 추가로 2천만원정도 더 소요되는 가게입니다.

저는 기왕이면 돈은 더 들더라도 그냥 치킨만 배달하는 가게 보다는 홀에서 주류까지 판매할수 있는 카페형으로 결정하고, 기존 가맹점주가 장사가 안되어 2개월간 문을 닫은 가게를 인수하였습니다.


혹시라도 가게를 운영해 보신 분은 잘 아실 겁니다. 장사가 안되어서 문을 닫았던 가게를 정상으로 올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하지만 이런 가게를 인수하는 이유는 가진 돈이 적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게를 찾고 싶은 마음과 장사가 안 되었던 만큼 열심히만 하면 그보다는 더 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겁니다.

저도 이러한 마음으로 가게를 인수하였고, 처음 시작한 2월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느라 순 수입이 0였습니다. 하지만 3월에는 1백만원, 4월에는 1백2십만원... 이렇게 조금씩 올라가는 재미에 힘들어도 열심히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2011년 7월 청천벽력 같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11년 7월10일경 BBQ 치킨앤비어라는 BBQ치킨의 자매브랜드가 저희 가게 바로 뒤쪽[저희 가게에서 보임]에 개업을 하였습니다.

간판은 저희 가게와 같이 BBQ라는 로고를 똑같이 쓰기에, 동네 사람들은 저희 가게가 문을 닫게 되어서 새로운 BBQ 치킨이 생겼나며 물어 왔습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있을수 있습니까?

본사에 항의 했더니, 법인이 달라서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잘아시다시피 치킨은 동네 장사입니다. 장사가 잘되는 상권에 일정거리를 사이에 두고 똑같은 간판을 단 가게가 들어온다면 이해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사가 안되어서 가게를 처분하고 싶은 찰나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이제는 같은 BBQ가 2개인 이곳에 누가 가게를 인수하려고 하겠습니까?]

저희 가게의 단골들은 혀를 차며 웃습니다. 어떻게 비비큐라는 큰 회사가 이런 만행을 저지를수 있냐고요?

비비큐 치킨[카페형]과 비비큐 치킨앤비어가 도대체 차이점이 무엇이냐고요?

똑같은 간판에 똑같은 메뉴에 그리고 홀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것같이 똑같은데 어떻게 한 동네에 법인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가맹점을 오픈해 줄수 있냐고요?


제가 본사에 항의했더니 하는 말이 비비큐 치킨앤 비어는 치킨 배달을 할수 없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희 가게 뒤에 들어온 치킨앤비어는 배달도 합니다. 그래서 그 가게 사장님에게 가서 따졌더니 자신은 배달을 해도 된다고 들었답니다. 그러면서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자신이 비비큐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있어서 사업부에 문의 했더니,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제 가게[비비큐 카페형]가 장사가 안되어서 내 놨으니 비비큐 치킨앤비어를 하면 장사가 잘 될 거라는 말을 듣고 오픈했다면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정말 귀가 막히고 입이 막힙니다. 혹시라도 기존 가게가 장사가 안되어서 나갈 상황이라면 기존 가게를 인수하도록 유도해 주는 것이 본사가 할 행동일 겁니다.

사실 전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정도 운영해 보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원하는 순수입이 나오지 않아서 사업부에 가게를 내 놓을 의향이 있으니 혹시라도 인수할 사람이 있으면 소개를 시켜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였습니다.[제가 인수한 비용에서 1천만원 손해 보더라도..]

그런데 다행이도 비비큐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생겼는데 저에게 소개를 해 주기는 커녕 새로운 가맹점을 1개 더 오픈하기 위해서 이런 만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잘아시다시피 프랜차이는 1개의 가맹점이라도 더 늘리는 것이 회사의 이익이 됩니다. 하지만 장사가 안되어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을 내놓은 상권에 그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 생겼으면 당연히 그 가맹점을 인수할수 있도록[대신 저렴한 가격에] 유도해 주는 것이 본사의 도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교묘하게 술수를 써서 새로운 가맹점을 오픈하는 쪽으로 유도하여 2개의 가맹점 모두 월세도 내지 못할 상황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지금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7~8월 2달을 한동네에 비비큐라는 간판을 단 가게가 2개 운영을 하였습니다. 그결과 2개의 가게 모두 월세도 못내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본사에 2달간 항의 해서 얻은 내용은 이렇습니다.

1. 비비큐 카페형과 치킨앤비어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치킨앤비어는 배달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희 가게 뒤에 위치한 치킨앤비어에서는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2. 장사가 안되어서 인수한 비용에서 천만원 손해보더라도 인수할 사람을 찾아 달라고 했더니 똑같은 로고를 쓰는 가맹점을 제 가게에서 보이는 곳[직선거리로 50미터쯤]에 오픈해 줄수 있느냐? 법인이 달라서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

→ 비비큐 그룹의 경영철학은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입니다. 회장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밑에서 정책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게 이런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회장님이라면 어떤 답변을 해 주시겠습니까?

3. 장사가 안되는 이곳 상권에 새로운 가맹점을 오픈하겠다는 결정을 누가 했느냐?[저희 가게를 관리하는 광주 사업부에 문의함] 우리는 같은 브랜드를 쓰지만 법인이 달라서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

→ 지나가는 개도 믿지 못할 답변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광주광역시를 총괄하는 사업부에서[사업부에는 본사 모든 브랜드의 영업을 총괄하는 직원도 있음] 현재 가맹점이 오픈한 동네에 똑같은 브랜드를 쓰는 가맹점이 들어오는 사실을 모를수가 있습니까? 정말 몰랐다면 그것은 비비큐라는 그룹이 사전에 같은 브랜드를 쓰는 가맹점이 오픈하는 것을 서로 간에 의사소통도 하지 않는 다는 말인데 그것을 누가 믿겠습니까?


비비큐 그룹의 윤홍근 회장은 치킨을 올리브 기름으로 튀긴다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치킨업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자수성가형 기업인 입니다. 그분의 경영 마인드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입니다.

아마도 비비큐라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많은 가맹점들은 이러한 윤홍근 회장의 경영철학에 끌리어서 선택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또한 그래서 많은 치킨 브랜드중에 비비큐를 선택하였습니다.


전 내일[9.5] 윤홍근 회장님에게 전화를 할 생각입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이겁니다. 2달간 본사와 사업부에 위에서 말한 3가지에 대해 합당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룹을 총괄하시는 회장님께서 답변을 해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장사가 안되어서 가게를 내 놓았습니다. 그런데 비비큐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기존 가맹점을 소개해서 그쪽을 인수하도록 유도해 주는 것이 본사에서 할 일이잖습니까?

그런데 실적을 위해서, 가맹점을 하나 더 늘리는데 혈안이 되어서 같은 브랜드를 직선거리로 50미터쯤 떨어진 곳에 오픈해 주었습니다.

이제 2개의 가맹점이 모두 폐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하지만 비비큐라는 브랜드가 2개인 이곳에 누가 가맹점을 인수하려고 하겠습니까?

이런 만행을 회장님의 직원들이 저질렀습니다.


회장님에게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맨주먹으로 시작하여 16년만에 이렇듯 거대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을 하셨습니다. 16년전 회장님도 저처럼 하나의 작은 가게로 시작하셨을 겁니다. 그때 생각을 하신다면 지금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한 작은 가게의 가맹점주의 사연을 꼭 들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추신: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가맹점을 오픈하는데만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최소한 기존 가맹점을 죽이는 일은 하지 말기를 바라는 맘에서 쓴 것입니다.

비비큐 치킨이 올리브 기름으로 튀기냐고? 공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16년간 그렇게 운영해 왔고 현재도 그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었다면 허위광고로 진작 처벌을 받았을 것입니다.

비비큐 치킨 자체에 대한 비방성 댓글이나 폭력성 댓글은 신고해서 제제를 받도록 할터이니 삼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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